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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인적분할 이후 신종자본증권 부담 가중발행금리 '4.9%' 매년 잉여금에서 98억원 삭감

[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만도가 한라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된 이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이자비용이 잉여금에서 차감돼 내부 유보금 잔액이 크게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만도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만도의 올해 초 내부 유보금(미처분이익잉여금)은 205억원8100만원으로 2018년 연초 대비 526억7800만원 대비 61% 축소됐다. 만도는 지난해 총 58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는데 신종자본증권 이자와 현금배당으로 순이익의 57%가 빠져나갔다.

만도는 지난해와 올 초 신종자본증권 이자비용과 배당으로 각각 98억원, 234억원을 지출했다.

◇ 한라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이후 신종자본증권·공모채 발행 활발 왜?

만도는 지난 2014년 한라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된 이후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영구채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규모를 확대했다. 공모 회사채 시장도 매년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만도는 지난 2014년 당시 대주주였던 한라(주)가 만도 지분을 매각하면서 한라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후 경영위험 분산 등의 이유로 만도는 한라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됐는데, 한라홀딩스와 만도의 자본금은 각각 47.82%, 52.18%로 분할돼 재무구조가 크게 변화됐다.

   
▲ 출처=한라홀딩스

만도는 인적분할 된 2014년 말 부채와 자본규모가 각각 1조8761억원, 896억원으로 집계돼 부채비율이 229%까지 상승했다. 만도는 다음해인 2015년 1월 200억원의 기업어음 상환을 앞두고 유동성 압박도 가중되면서 이사회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했다.

만도는 2015년 초 이사회 결의로 발행을 승인했고, 그 해 3월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발행했다. 2015년 만도는 영구채 발행으로 부채비율이 229%에서 176%로 크게 낮아졌다.

만도는 2015년 부채비율이 낮아져 차입금 만기연장 등 자금조달이 더 용이해졌지만 내부 유보금 관리가 어려워졌다. 자동차부품업체 특성상 자동차 업계와 경기변동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익잉여금으로 자금을 관리할수록 안정적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 할 수 있지만 기존에 매입한 상품 대금지급이나 투자 계획을 위해서도 유보금이 최대한 많을수록 좋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하지만 만도는 2014년 인적분할 이후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내부 유보금의 변동성이 커졌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이기 때문에 특성상 이자가 비용처리 되지 않고 이익잉여금에서 배당형식으로 차감된다. 만도의 영구채 발행금리는 4.90%에 달해 매년 98억원이 유보금에서 삭감된다.

지난 2017년 만도는 협력업체인 현대기아차의 매출 부진과 중국시장 실적 저하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해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신종자본증권 이자와 현금배당은 고정적으로 지출됐다. 지난 2017년 만도는 7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금융비용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860억원에 달했다. 2017년에는 2016년에 이월된 잉여금이 567억원 남아있어 적자발생에도 신종자본증권 이자와 93억원의 현금배당이 지급될 수 있었지만 기존 잉여금이 신종자본증권 이자보다 적었다면 결손이 날수도 있었다. 또한 2018년에는 580억원의 흑자가 발생했지만 실적 증가로 배당을 높인데다 이자비용까지 차감되면서 미처분이익잉여금이 급감했다. 현재 만도의 내부유보금은 205억원 수준이다.

   
▲ 출처=만도

한편 만도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 매년 공모채 발행을 확대중이다. 올해 만도는 2016년 발행한 회사채 1500억원을 차환하기 위해 이와 동일한 금액인 1500억원 수준의 자금조달을 계획했지만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끌며 계획보다 1000억원 더 증액된 2500억원에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는 회사채 발행이 증액되지 않을 경우 협력업체 물품대금(1000억원)을 내부 유보자금으로 지출할 예정이었다. 증액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물품대금을 갚을 수 있게 됐다.

◇ 잉여금 확보하기 위해 순이익 확대만이 해답 ‘수출감소’ 고민

   
▲ 출처=만도

만도가 내부 유보금을 늘리기 위해서는 영업이익 확대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져야만 한다. 하지만 2015년부터 수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 회복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만도의 제품 수출 규모는 1조4664억원으로 2015년 1조6767억원 대비 14% 축소됐다. 만도는 내수보다 수출비중이 높은 만큼 경기에 민감하며 연구개발비 지출이 많아 수익성에 대한 부담이 높다. 특히 자동차부품업체들 간에도 대규모 수주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만도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가 차세대 매출재원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ADAS는 국내에서 현대모비스와 납품경쟁중이며 중국로컬기업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 매출비중이 20%를 웃돈 가운데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는 점도 걸림돌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만도의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성 기자  |  kms@econovill.com  |  승인 2019.04.17  17: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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