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중인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중식은 기름져서 싫다’하는 사람들이 가볼만한 곳이 있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캐주얼 중식’을 추구하며 이색 메뉴를 파는 음식점 ‘몽중인’이다. 볶지 않고 비벼 먹는 비빔 짜장·짬뽕의 담백한 매력에 인기를 끌고 있다.

1. 음식 종류
캐주얼 중식

2. 위치

주소: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62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30분~자정 / 브레이크 타임 2시~5시30분
토요일 오후 12시~저녁 10시
일요일 오후 12시~저녁 8시

메뉴: 비빔짬뽕(면or밥) 7000원, 비빔짜장(면or밥) 8000원, 빨간짬뽕(면or밥) 7000원, 백짬뽕(면or밥) 7000원, 짜장(면or밥) 6000원
연유와 꽃빵 튀김 3000원(4개) 5000원(8개), 고로케 5000원(4개), 8000원(8개), 수제군만두 5000원(8개)
탕수육 1만2000원(소) 1만7000원(대), 갈릭 칠리 탕수육 1만4000원(소) 1만9000원(대), 깐풍육 1만4000원(소) 1만9000원(대), 깐풍기 1만8000원(소) 2만3000원(대), 유린기 2만원(소) 2만5000원(대), 칠리새우 1만9000원(15미) 2만4000원(20미), 깐풍새우 1만9000원(15미) 2만4000원(20미), 깐풍새우 1만9000원(15미) 2만4000원(20미), 크림새우 1만9000원(15미) 2만4000원(20미)

▲ 몽중인 내부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3. 상호
‘꿈속의 사람’이라는 뜻. 가수 박정현의 노래 <몽중인>이 좋아 지었다고 한다. 

4. 경영철학
한 번 온 사람은 계속 오는 곳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손님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받아들이며 운영을 하고 있다. 몽중인은 번화가가 아닌 위치에 있어서 새로운 손님보다는 동네 주민, 직장인 등 단골손님이 많이 찾는 형태로 운영된다. 여러 번 오는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준다. 음식맛도 조금씩 바꿨다. 예를 들어, 장사 초기엔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음식을 맵게 만들었지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의견이 종종 나와 덜 맵게 조절했다.

▲ 비빔짜장.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5. 맛의 비결
몽중인 배종민 대표는 대구에서 30년 경력 중식 요리사에게 6개월간 직접 요리를 전수받았다. 기본 조리 스킬부터 요리까지 자세히 배우며 창업 준비를 했다. 배운 음식들을 먹어보고 맛에 확신을 갖게 돼 서울에 창업을 했다.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중식을 추구하고 있다. 

음식은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주문이 많아지면 조리시간이 길다는 지적도 종종 받는다. 그래도 맛이 좋아 손님들도 크게 불만을 표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콜라, 군만두 등을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신선한 식자재도 장점이다. 배종민 대표의 부모님은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신다. 여기서 생산되는 사과, 감자, 쌀 등을 요리의 재료로 사용한다. 가족이 함께 재료의 생산부터 음식조리까지 한번에 하고 있다. 재료는 오래 보관하지 않고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준비한다. 배 대표는 "부모님이 직접 농사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믿고 요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비빔짬뽕.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6. 주메뉴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비빔짜장과 비빔짬뽕이다. 이들 메뉴에는 몽중인 만의 차별점이 있기 때문인데, ‘비빔’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면에 소스를 얹고 비벼서 먹는 형태다. 보통 볶음우동과 볶음짬뽕이 면과 소스를 함께 볶아 요리하는 것과 대비된다. 소스에는 일반적으로 중식에 자주 들어가는 화학조미료를 넣지않았다. 볶지 않아 기름기가 덜하고 좀더 깔끔한 특징이 있다. 

배종민 대표는 "굴소스, 치킨스톡, 치킨파우더 등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걸 최소화하고 음식에 불맛을 살리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맛을 낸다"면서 “음식을 먹은 손님들이 한식과 중식의 느낌이 모두 난다거나, 중식을 잘 못 먹는데 여기 음식은 깔끔해서 잘 먹는다고 평해주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비빔짜장은 면 위에 짜장소스와 해물소스가 반반씩 올라가 있어 보기에도 특색있다. 두 소스를 면과 같이 섞어서 먹으면 된다. 두 메뉴 모두 모두 반숙으로 익힌 계란 후라이가 얹어서 나오며, 노른자를 터트려서 함께 먹으면 더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비빔짬뽕은 불향이 많이 베어 있어 깊은 맛을 더해준다. 매운 정도는 취향에 따라 다르게 주문할 수도 있다.

▲ 비빔짬뽕.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7. 특별한 서비스
점심 식사를 하는 손님들에게 백짬뽕 국물을 제공한다. 맵지 않고 얼큰한 맛을 곁들여 식사를 풍성하게 해준다.

▲ 탕수육.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8. 고객이 전하는 '몽중인'
한 30대 직장인 남성은 “이색메뉴를 먹을 수 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평소 점심식사로 많이 찾는다”면서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연유와 꽃빵 튀김.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