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사회 초년생을 위한 소액투자상품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다만 바쁜 직장생활을 하며 수시로 투자 상황을 점검하기 어렵고, 목돈이 아닌 소액으로만 투자할 플랫폼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양한 투자방식이 있으나 대부분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야 하고 그 마저도 목돈 중심의 포트 폴리오가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절차없이 소액으로 큰 부담없이 간단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겨냥한 IT 플랫폼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소액투자와 IT라는 키워드로만 보면 P2P가 가장 많이 회자된다. 국내 P2P 시장은 대부분 부동산 중심의 포트 폴리오가 책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업체는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8퍼센트, 투게더펀딩 등이 있다. 앱을 설치하고 간단한 조작과 등록만으로 부동산 P2P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만원 단위까지 투자할 수 있어 소액으로 '돈을 굴리기'에 적절하다는 평가다. 조기 상환이 아니라면 정해진 상환일까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10%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P2P도 어렵다면, 토스로 P2P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도 있다. 토스 자체가 거래은행과 카드사 등 나를 둘러싼 다양한 금융기관을 총망라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방식은 더 쉽다. 토스를 통해 내 금융기관을 등록했다면 몇 번의 작업만으로 P2P 상품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는 이 외에도 해외주식 투자 등 다양한 투자 상품도 마련한 상태다.

카카오페이를 사용한다면 카카오페이 투자도 좋은 대안이다. 10만원 이하의 소액을 중심으로 일종의 분산투자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2030 투자자가 전체의 76%에 달했으며, 특히 25세부터 34세 사회초년생이 절반 가량(47%)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1회 투자금은 10만원(59%) 미만이다. 추후 카카오페이 투자 상품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도 답이 될 수 있다. 리워드, 즉 후원으로 불리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이 상품을 매개로 이어진다면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눠지며 말 그대로 금전적 수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 업계를 주도하는 곳은 와디즈다.

▲ 국내 펀딩 시장은 와디즈가 주도한다. 출처=와디즈

이 외에도 IT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소액투자 방식이 존재한다.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거래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IT 플랫폼으로 쉽고 간단하게 소액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상품에 따라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당연한 상식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중소 P2P 업체가 무너지는 일이 생기기도 하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도 원금 손실의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투자 방식인 주식 등의 투자와 달리 이러한 IT 플랫폼 소액투자는 말 그대로 간단하고 쉽게 투자를 단행할 수 있으나, 그 만큼의 리스크도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