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라이프스타일 투자 플랫폼을 표방하는 와디즈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임을 개설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서비스나 상품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모임을 펀딩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 흥미롭다는 평가다.

모임 문화 프로젝트는 메이커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임을 공개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서포터가 모이면 실제 모임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최초 오픈된 모임은 총 6개로 가수 류세라, 서예가 이정화, 라이프쉐어 최재원 대표 등이다. 개인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형태로 구성, 당일 모임부터 5회에 걸친 정기 모임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 와디즈, 모임으로 펀딩 시도한다. 출처=와디즈

모임 문화 관련 프로젝트는 일방적인 형태의 기존 강연이나 공연이 아닌 모임을 준비한 메이커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일종의 소통 능력에 방점을 찍었다. 클럽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는 트레바리와 비슷하지만 더 오픈된 플랫폼으로 작동될 전망이다.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은 “크라우드펀딩이 지닌 연결의 힘은 온라인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는 형태를 넘어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모임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계기로 와디즈를 통해 대중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는 건강한 모임들이 많이 개설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