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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최대 깊이 38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산 호수인 백두산 천지. 천지의 수면은 고요하지만 물속의 상황은 다른 분위기다.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 제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 마그마 존재가 확인된 활화산으로, 최근 들어 화산분화 움직임이 있따라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난 946년 화산이 폭발했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폭발할 경우, 반경 60km 이내 지역은 순식간에 용암과 화산재에 파묻혀 쑥대밭이 되고 폭발 후 8시간이면 울릉도와 독도까지 화산재가 흩날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산 천지 아래에 있던 고밀도 이산화탄소가 대규모로 분출하면 인근 반경 50km 일대의 주민은 질식사 등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 역시 발견됐는데, 학계에서는 모두 화산 분화 징후로 보고 있다.

939년 이래 백두산은 총 31번 분화했다. 10세기 이래 세기마다 빠짐없이 분화 기록이 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기 역시 분화할 지 그 가능성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