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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반도건설, 10대 건설사 뛰어넘는 중견사영업이익률 등 대형사 대비 높아...재무관리도 '탄탄'
   
▲ 출처=딥서치, 이코노믹 리뷰. (단위: %)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국내 건설업계를 이끌어온 10대 건설사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주택사업 위주로 사업을 확장한 중견 건설사들의 성장세가 무서울 뿐더러 재무안정성과 관리 역량이 10대 건설사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토목건축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반도건설은 2조2208억원을 기록하며 12위에 올라섰다. 전년 27위에 머물렀던 반도건설은 1년 만에 15계단을 오른 것이다. 호반은 2조1619억원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평가액 총액으로는 그간 10위권 회사 내 변동은 크게 없지만 경영평가액만 따졌을 경우 상위 10개사에는 호반건설이 전체 6위로 1조5320억원, 반도건설이 8위로 1조4191억원을 기록했다.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이 무서운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재무관리 능력이 여타 10대 건설사보다도 우수하다.

금융빅데이터 전문 업체 딥서치(DeepSearch)에 따르면 반도건설의 지난 2009~2018년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 평균은 8.10%이다. 즉 지난 10년간 영업이익률이 8%대라는 의미로 이는 대우건설(0.56%), 대림산업(3.77%), GS건설(2.61%)보다도 월등히 높다. 영업이익률은 기업 영업활동 자체를 평가하는 수익성 지표로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의미가 된다.

호반건설의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2009년부터 2018년 10년간 평균 15.64%로 10대 건설사에 속한 건설업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재무비율의 변동성이다.

반도건설의 경우 10년 치 영업이익률 평균을 표준편차로 나눈 값은 1.74로 대우건설(0.08), 대림산업(1.22), GS건설(0.49)보다도 높다. 영업이익률 변동성을 나타내는 이 수치는 값이 높을수록 재무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반대는 재무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반건설의 영업이익률 변동성 역시 3.37로 웬만한 10대 건설사보다 재무관리 능력이 높다.

회사의 수익성을 분석하는 또 다른 지표인 총자산대비영업현금비율(영업활동현금흐름/총자산)의 경우 반도건설 10년 치 평균은 5.3%, 호반건설 13.53%이다. 대우건설(0.09%), GS건설(0.09%), 대림산업(3.9%)을 훨씬 웃돈다.

반도건설의 재무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나이스신용평가사는 반도건설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의 상향은 대출 시 이자비용이 낮아져 부담이 줄어들며 결과적으로는 사업비 축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건설업종은 사업 특성상 PF대출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의 상향은 자본조달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반도건설 EBIT 마진율은 지난 2016년 14.4%에서 2017년 18.3%, 2018년 13.8%, 2019년 13.6%(추정)로 평균 13% 수준의 EBIT 마진율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염동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현재 진행 중인 분양현장의 우수한 분양실적과 채산성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우수한 영업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우수한 분양실적 역시 재무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5년 반도건설은 신규 자체사업 추진 등으로 회사의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이 각각 4800억원, 204.8%를 기록했다.

이후 주택현장들에서 분양대금이 원활히 회수되면서 지난 2017년 12월 말 기준 차입금은 약 2000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도 61.1%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말 기준 분양 예정사업 현장 토지비 3700억원 중 67%에 해당하는 2470억원이 자체자금으로 이미 지급돼 신규 사업에 따른 차입금 증가폭이 크지 않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줄여서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자체자금으로 지급했다”라면서 “내실경영을 위해 차입금도 많이 상환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 역시 호반그룹 계열사 전반의 재무여력이 증가하면서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호반건설은 사업 확대 과정에서 관계사 대여금 지급보증이 지난 2015년 말 9395억원까지 늘어났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2060억원까지 축소됐다. 또한 호반건설이 주로 지원했던 호반과 호반산업은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보유하면서 재무여력 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추세다. 실제 이 두 회사의 금융기관 차입금은 2405억원이지만 현금 및 금융자산 규모는 3885억원으로 차입금을 상회한 현금을 보유 중이다. 호반건설의 순차입금은 –5251억원, 부채비율은 11.0%로 차입금보다 현금보유량이 더 많은 상황이다.

류종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준공 사업장의 원활한 자금 회수로 그룹 계열사 단순 합산 차입금은 지난 2015년 5000억원에 가까웠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실직적인 무차입상태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계열 전반의 재무구조가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진 기자  |  jungkj@econovill.com  |  승인 2019.04.16  15: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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