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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낄끼빠빠 JOB테크(72)] 별 볼 일 없던 곳을 자랑하라고?- 학교자랑, 가족자랑, 군대자랑 시리즈 질문 -
   

“출신대학교 자랑 한 번 해보세요”
“군대 다녀왔지요? 본인이 근무한 부대 자랑 한 번 해보세요”
“3대가 한 집에 사네요. 집안 자랑 한 번 해 볼래요”
면접중에 나오는 질문들이다.

‘군대 자랑? 죽기보다 싫었는 데... 자랑을 해 보라고?’ 이런 이상한 질문이 있냐고 속으로 반문하면서 눈치껏 답을 만들어 본다.

- 좀 힘들었던 시기라 특별하게 자랑할 것이 없었습니다
- 서울 가까운 곳에 부대가 있어서 덜 외로운 군대 생활을 해서 좋았습니다
- 힘은 들었지만 인내력을 배울 수 있었고, 선배후배들의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작전업무를 하는 곳에서 사병으로 복무를 한 덕분에 적의 약점을 찾아 공격포인트를 찾고 적의 강점을 찾아 무력화시키는 관점을 고급장교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 자랑이라고?’ 특별한 기억도 없고 대학은 늘 고만고만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나오는 답들은 이런 것들이다.

-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 캠퍼스가 아름답습니다.
- 등록금이 싸서 좋았습니다.
- 교수님들이 좋은 학교출신이자 사회적으로 유명하신 분들이라 좋았습니다.
- 남들은 지방대라고 많이 비하해서 말하지만 교수님들께서 기업체에서 근무하다가 오신 분이 많아 일반 회사의 사례를 들어가며 공부한 것이 좋았습니다.

 

[자랑시리즈 질문을 왜할까?]

기업의 면접에서 왜 이런 소위 ‘자랑’시리즈 질문을 할까?

기업 자체관점, 고객의 관점으로 나눠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속성이 가진 것의 자랑거리를 팔아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일이나 제품, 서비스가 세상 최고의 것은 아니다. 완벽한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똑 같은 제품도 결함의 정도나 수준만큼 차이가 나고 가격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자랑거리도 있고 모자라는 결함도 당연히 있는 것이다. 자랑거리를 가지고 고객을 찾아 내 것을 세일즈하는 것이 기업인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고객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나의 관점만이 옳은 것이 아닐 것이다는 취지로 상대의 관점을 찾아보는 노력과 훈련이 되어 있는가를 보는 목적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객에게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판매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 좋은 것이라는 홍보포인트를 회사가 제공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찾아서 설명하는 능력도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학생신분에서는 무조건 1등을 추구하고 100점인 완벽을 추구한다. 완벽하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지고 꺼려지는 것이 우리의 교육 구조이다. 그러다 보니 결점을 찾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자랑거리를 찾는 데에는 무척이나 어색해 한다. 다른 조직과 차별화라는 관점을 적용하는 것은 더 어려운 것이 된다.

자칫 취준생 중에는 아부나 저자세로 해석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심지어는 없는 답을 만들어 거짓말을 하라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무조건 노력해야 한다. 조직에 대한 자부심이다. 이것이 싫으면 그 회사 절대로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룹토의면접에서도 굳이 찬성반대를 묻지 않고 강제로 나누어서 토의하도록 하며 지켜보고 평가하는 것이다. 본인의 생각과 반대인 경우에도 어떻게 문제를 보고 긍정적 측면을 찾아서 접근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어떻게 답하는 것이 좋을까?]

그러면 어떻게 답을 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발상법으로 본인 스스로나, 속한 조직이나, 회사의 판매제품이나 서비스를 보는 것이 좋을까?

기업에 일하는 사람의 기본은 무조건 긍정적이어야 한다.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① 긍정적 마인드를 기초로 ② 해당 기업의 산업이나 직무에 초점을 맞추고 ③ 타 조직과의 차별적 관점에서 특징을 찾아서 설명할 수 있으면 최고의 답이 되는 것이다. 수많은 요소 중에 질문을 한 상대에 맞는 것을 찾아서 제시하는 것, ‘낄끼빠빠’, 전략적 사고이자 답변인 것이다.

 

[답변의 예시들]

‘가족자랑’에는

- “부모님께서 작은 수퍼를 운영하며 살아가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두 분의 화목하심과 역할분담 그리고 서비스마인드로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커 왔습니다. 수시로 가게의 상품위치를 조정하고 계절에 따라 상품 구성을 변화시키고 좀 더 좋은 조건(가격)을 찾아 거래처를 찾는 모습 등을 많이 배웠습니다.

- 저희를 대해 주시는 모습과 방법이 남다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저희 부모님같이 자녀들 말을 잘 들어주는 경우를 못 보았습니다. 그래서 무난히 커 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입사하면 이런 아버지리더십, 형님리더십으로 일해보고 싶습니다.

- 아빠가 ‘시간과 약속지키는’ 모습을 보고 커 온 것 자랑입니다. 늘 우리에게 신뢰의 기본으로 ‘시간은 생명이다’라고 가르쳐 준 것입니다. 대학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왜 그러시는지도 절실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입사하게 되면 같은 수준의 마인드로 일하면 인정받겠다는 확신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아빠께서 평생 택시 운전을 하시며 건강관리하시는 것을 본 것이 자랑입니다. 2교대로 12시간 단위로 일을 하면서도 마치고 들어 오시면 반드시 1시간 정도 걷는 운동을 하고 주무시며 건강 관리하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아빠의 친구분들은 일찍 노쇠한 모습을 보인 반면 우리 아빠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본 것도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학교자랑도 취업이후에 직장인으로 ‘보다 더‘ 필요한 요소로 이어지는 것을 자랑하도록 차별화하는 노력을 하면 좋을 것이다.

- 실험.실습의 기회가 많은 것, 기업체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 리더십과 인간관계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가 많은 것과 교수님의 노력, 학교의 정책을 펼쳐주는 것

- 학교 캠퍼스나 활동들이 다양한 팀활동을 하기에 적합해서 친구나 선후배가 어울리게 대화하고 연구하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

- 동문 선배님들의 활동에 재학생의 참여기회를 만들어 주고, 네트웍과 사회의 간접 경험의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      *      *      *

그런 의미에서

(1) 가족이 통념적으로 보잘 것 없어 보일수록 자랑하면서 나를 더 크게 보이게 하고,

(2) 내가 다닌 학교가 통념적으로 보잘 것 없어 보일수록 자랑하면서 나의 노력이 더 가상하게 보이게 하며,

(3) 내가 복무했던 군대가 통념적으로 고통스럽게 보일수록 자랑하면서 잘 견디고 노력한 나의 모습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가능한 질문이 되는 것이다. 평소에 훈련을 통해 준비해 두면 취업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훌륭한 사고 훈련법이 되는 것이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04.16  07: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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