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김범석 대표이사. 출처= 쿠팡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15일 발표한 외부감사보고서를 통해 2018년 실적을 공시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4227억원, 영업손실 1조9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에 대해 쿠팡 측은 “외부 투자유치를 동력으로 한 적극적 투자로 매출 규모를 키웠고 투자가 커진 만큼 영업손실의 규모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발표된 쿠팡의 2017년 실적은 매출 2조6846억원, 영업손설 6399억원이었다. 직전 연도를 기준으로 2018년 쿠팡의 매출은 64.74% 늘었고 영업손실은 71.72%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총 면적 122만3140㎡, 축구경기장 167개 넓이의 물류 인프라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 시설이다. 인프라 확대로 지난해 쿠팡은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원을 지출했다.

▲ 출처= 쿠팡

쿠팡은 그 외에도 다양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셀렉션(상품 품목 수)은 2018년 500만 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10월 쿠팡이 시작한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론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로켓프레시는 우유와 과일, 아침식사 대용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전국단위 서비스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 감동을 위한 서비스 개선 그리고 기술과 인프라에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