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4일 국내 5개 도시, 미국 2개 도시에서 단행된 가운데 시험의 난이도가 작년보다 상당히 어려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 준비생들은 GAST를 마친 후 커뮤니티 등에서 "작년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7년 미래전랙실 해체 후 그룹 공채를 폐지했다. 그러나 계열사별 선발로 신입사원을 뽑는 선발 전형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GSAT 자체는 그룹이 총괄해 같이 본다.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및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110문항이며 시험 시간은 총 115분이다.

모든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주관식이 없어 시험의 난이도가 낮을 것처럼 보이지만, 객관식 문제를 틀리면 점수가 감점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맨을 꿈꾸는 취준생들도 공감하고 있다. 특히 올해 GSAT는 작년보다 어려웠으며, 전통적 고난이도를 자랑하는 종이접기 문제에서는 답안을 작성하지 못한 이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수리논리도 사실상 '불시험'에 가까웠다는 말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GSAT 합격자 발표는 10일 정도가 소요된다. 이후 삼성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 면접 및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을 진행하며 내달 중 건강 검진까지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