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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나,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대부분의 직장인은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여기서 포인트는 철저하게 ‘나’한테 있다. 나를 중심에 놓고, 유사한 일을 하는타인과 나를 비교했을 때,누가 더 일을 잘하거나 못하는지 일을 마치는 속도 또는 종합적으로 판단하고,혹은 주변에 인접한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자신의 일은 그냥 특정 영역의 일부분에 불과해서 일의 가치를 나의 존재 유무에 의해 판단한다.같은 일이지만,내가 하면 무언가 다르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며,일에 대한 철학 없이 일을 그저 빠르고 정확하게 일처리 하는 것이 일을 잘한다고 밖에 생각하고 판단한다.

문제는 위와 같은 근시안적 시각을 가진 이가 일정 이상의 책임 또는 권한을 가진 리더 혹은 그와 유사한 자리에 올랐을 때 발생한다.분명 잘한다고 생각했던 행동이 주변 동료를 포함한 부하직원에게 까지 악영향을 끼쳐 또다른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래서,비즈니스에서는 ‘연결에 의한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업을 할 수 있는 것은 ‘고객 또는 시장’에 있으며,그들이 가진 어떤 어려움 또는 문제를 해결 및 어떻게 완화하는가에 따라서 우리가 가진 (시장)가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 과정 속에 내가 하는 직무상 행위들의 비중이 작거나 큰 부분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이른바 ‘일을 할 때의 대인 민감도’ 혹은 ‘주변 머리’가 발달되었거나,꾸준히 이를 발달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들이 가진 역할과 책임에 걸맞는 시야를 가져야 하는데, 대부분 그 반대로 갖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점차 좁아진 대인 민감도(주변 머리)로 인해 전략적 결정은 물론이고,합리적 논리적 검증 방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함께 일하는 이들과 고객에게 돌아간다.만약,고객에게 치명적 피해를 입힌다면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스스로가 무너지는 것이다.

그래서 두 가지 연결에 유의 해야한다.하나는 내가 소속된 기업이 연결고리이다.우리가 목표로 한 고객이 누구이고,그들을 놓고 경쟁할 이들은 또 누구이고, 여기에 우리에게 여러 필요한 자원을 공급해주고,또한 도와주는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 하나는 이를 그동안 어떻게 꾸려왔으며,어떤 순서대로 발전시키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분명 일로 인해 연결된 이들은 그 바깥의 누군가의 영향에 의해 각각의 (대응)전략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고객의 경험 경로 상으로 볼 때도, 실제 비즈니스를 전개할 때도 마찬가지다.나와 누가 연결되어 있고,그들에게 제공해야할 최소한의 결과물을 그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다루기 쉽도록 제공해주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내 다음 사람이 해야하는 일 또는 그 다음 사람의 몫(목적 및 목표)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알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이 소위 ‘일을 잘하는사람들’인 것이다.

그래서 일을 잘하는 것에는 일반적으로 크게 세가지 요건이 자리한다.첫째, 주어진 일을 제 시간에 맞춰서 하는 것, 둘째,그 일의 협력과 협업 구조 속에서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는 것, 셋째, 정말 필요한 일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첫째만 잘하면, 하수,당연히 이들은 숙련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주어진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 몫을 맨 나머지 그 이상에서 일의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그리고 낮은 대인민감도 때문에 연결된 이들의 일을 보지 못한다.연결된 시장은커녕,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도 없다.

두번째까지 잘하면,중수이다. 이들은 바깥보다는 내부에 연결된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한다.그들을 위해 내가 꼭 해야하는 일을 나에게 주어진 역할 속에 집어넣어 보다 하수보다는 폭넓은 관점에서 일을 한다.그래서,내부에서 많은 인정을 받지만,결국에는 성장의 한계를 드러내고, 다른 곳으로 가는데 여러 제약사항이 발생한다.

세번째까지 잘하면, 고수이다.이들은 나와 연결된 안 쪽의 동료 및 선후배는 물론이고, 시장 전반에 대한 경험치가 농후하다.그래서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나를 포함한 우리 조직 및 팀이 그에 맞춰서 어떤 준비와 대응을 해야하는지 늘 안테나를 켜두고 있다.그래서,실제 다른 곳에 가서도 현 조직의 일하는 프로다운 태도로 다각도로 인정을 받는다.

자 과연 이 글을 읽는 이들은 현재 어떤 상태이고,무엇을 지향하는가.대다수가 고수를 지향할 것이다.그렇다면 고수가 되기 위한 평소의 노력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무언가를 새롭게 기획한다고 할 때,과연 나는 어디까지 생각하고 고려하고 만들어내는지 말이다.

정작 고수라고 하는 이들이 대부분 근시안적 태도를 갖고 있고,그 태도에 의해 결정된 여러가지 폐해 들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을 여럿 봤다.그들에게 기대하는 타인의 생각을 충분히 고려하고,이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대부분 어긋나 있다.

애초에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도 정확하게 갖고 있는 경우가 없다.몇 일전 문제가 됐던 헌법재판관 청문회에서 빚어졌던 내용도 마찬가지다.그 분의 해명이 진실인가 거짓 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과연 ‘공직에 오르려는 이’라고 하면,대체 어느 정도의 재산이 ‘청렴’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말이다.

위와 같은 사회적 기준은 당연히 사회가 변하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하지만,중요한 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아닌 공직에 오를 이들에게 요구하는 도덕적 잣대는 적어도 높다는 것을 염두 했으면, 그와 같은 변명 또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마찬가지로,모 의원이 환경 미화원의 월급이 많다고 타박하는 등의 내용은 참 그들이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할 만하다. 그들이 말하는 일의 가치가 과연 실제 데스크에 앉아 정책을 설계하고 입안하는 것만이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 과연 적합한지 등 말이다.

분명 위 사례 속 이들은 고수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또한 그들과 연결된 이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신기하게도 이런 관점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 중에 ‘높은 수준의일’을 하는 이를 본 일이 거의 없다.자리에 관계없이 자리만 채우고,그 자리를 빌어 또 다른 자리에 가려고만 한다.이른바 ‘자리 중독자’이다.그렇게 자리만 좇다가,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걷어차고,엉뚱한 자리에 앉아서 엉뚱한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래서 고수가 되기 위한 나름의 자기 연습과 훈련이 뒤따라야 한다.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훈련이 있어 몇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하나,일단 닥치는 대로 읽고 생각해본다.그 생각이 무엇을 읽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단도직입적으로 늘 ‘왜’라고 묻는다.저건 왜 저러지,왜 저런 일이 일어났을까,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등의 문제제기를 통해 그 원인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밝히고 정리하려고 한다.

둘,생각만하지는 않는다.이를 직접 글로써 정리하려고 한다.그 글이란,꼭 지금 쓰는 칼럼과 같은 형태가 아니어도 좋다.단순히 한 문단으로 적거나,글이 아닌 메모식이어도 괜찮다.그걸 어디에 적고,또한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도록 잘 저장해두는 편이다.

셋, 쓴 글을 간혹 꺼내본다.이건 글을 쓰면서 늘 하는 행위인데,스스로 자기 복제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그래서 비슷한 표현은 있어도,똑같은 표현은 최대한 자제한다.당연히 자기검열 과정을 통해 혹시 모를 필요 없는 반복을 최소화 한다.

넷,만들어진 컨텐츠를 그걸 읽었으면 하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나눈다.회사에서 쓰는 보고서 또는 기획서도 마찬가지다.무언가 영향을 끼치기 위해 만들었으니, 최대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작성해보고,이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하여 확인하는 것이다.

다섯,위 과정을 끊임없이 순환 반복하는 것이다.다른 것 없다.실제 대인민감도를 훈련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고도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끊임없이 알려고 하는 왕성한 호기심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이때 늘 같은 방법과 과정이 아니라, 미묘하게 늘 바꿔가면서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다른 것 없다.시장 속 불확실성은 이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었고,대신에 내가 하는 일은 몸 담고 있는 시장의 성장 없이는 그 어디도 갈 수 없는 상태이다.

그렇다면,함께 일하는 이들과 함께 무엇을 헤쳐나가야 하고,이를 위해 나부터 어떤 일을 할 수 있고,해야하는지 찾아봐야 한다.이른바,동업자 의식,꼭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그 일을 함께 하는 모든 이들과 공감대를 가져가면서 말이다.

김영학 이직스쿨 대표  |  careerstyling@gmail.com  |  승인 2019.04.13  20: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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