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4월 첫째주 PC방 사용 시간은 전주 보다 소폭 줄었다.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사용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리니지2 등 게임들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19년 4월 1주 (2019.04.01~2019.04.07)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4월 1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2640 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4% 감소했다. 최근 몇주간 사용시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위 3개 게임이 모두 전주 대비 사용량이 소폭 줄었다. 

피파온라인4가 상위 5종 게임 중 유일하게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증가하는 성적을 보였다. 4월1일 만우절을 맞이해 진행된 반칙과 퇴장이 없는 ‘노룰(No Rules)모드’, 이천수를 모델로 기용한 ‘반칙왕 리춘수’, ‘조석축구만화’ 이미지로 19 TOTY 선수 프로필 교체 이벤트들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로 업그레이드 된 플레이 및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 리니지는 주간 순위 9위에 랭크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간 순위 10위 권에 진입했다. 전주 대비 사용량은 49.1% 올랐다. 순위권 게임들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와중 두각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게임들도 덩달아 시너지를 받아 순위가 상승했다. 아이온은 사용량이 6.1% 오르며 2계단 상승한 19위, 리니지2는 8계단 상승한 25위의 성적으로 TOP 30위 안에 안착했다. 

특히 리니지2는 주간 사용 시간이 지난주 대비 61.1% 상승하며 점유율 0.23%로 주간 순위 25위에 랭크됐다. 리니지가 톱 10위 권에 진입한데 이어, 리니지2도 상승세를 보여 리니지 시리즈의 강세가 두드러진 한주였다. 

리니지2는 4월3일부터 각성 서버와 본 서버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성 서버의 ‘명사수 초롱이가 행운 선물 쏜다!’ 이벤트는 추첨에 응모하고 한시간마다 진행되는 추첨 결과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본 서버의 윈드, 아덴, 아덴+, 말하는 섬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인 ‘아덴 문자 수집가의 특별한 의뢰’는 몬스터 사냥으로 특정 문자를 수집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APEX LEGENDS는 TOP 30위 내 게임 중 가장 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사용량이 15.1% 감소했다. 지난 3월20일 국내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했지만, PC방 사용 현황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 당시 국내에서 서비스 지역 제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우회 접속만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던 게임인 만큼, 국내 PC방 서비스가 순위 견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9년 4월 1주 (2019.04.01~2019.04.07) PC방 주간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