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12일 지난해 매출 6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예약 거래는 2017년 대비 42.9% 뛴 42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분기 거래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99억원이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1885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여기어때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출처=여기어때

야놀자도 마찬가지지만, 여기어때도 빠른 성장과 비례해 영업손실이 리스크로 지목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0명에 달하는 인재를 채용하고, 서비스 고도화 및 제품 기술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에 영업손실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또 시장 개척을 위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 3월까지 월 단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블랙’ 등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숙박에서 액티비티로의 전환을 빠르게 끌어낸다는 각오다. 현재 여기어때는 테마파크, VRㆍ방탈출, 워터파크, 아웃도어를 포함한 12개 카테고리 2000여 개 상품을 확보했으며 숙박 상품과 시너지도 견고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숙소, 액티비티 상품의 ‘통합검색’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VIP 등급 ‘엘리트’ 혜택 강화하는 한편 콜센터 품질지수(KS-CQI) 인증 시설인 고객행복센터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숙소 예약 문화 인식개선 캠페인 ‘혁신 프로젝트’도 강화했다. B2B 시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 타진에도 나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