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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발표 앞두고 혼조세 마감다우 0.05↓, S&P 0.00↑, 나스닥 0.21%↓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11일(현지시각) 기업들의 본격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14.11포인트) 내린 2만6143.0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00%(0.11포인트) 상승한  2888.3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21%(16.89포인트) 내린 7947.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재량소비재(0.12%), 필수소비자(0.11%), 에너지(0.03%), 금융(0.56%), 산업(0.8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15%), 유틸리티(0.55%)가 올랐다. 헬스(1.12%), 소재(0.06%), 부동산(0.14%), 기술(0.12%)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가 혼조세를 보였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넷플릭스는 각각 0.26%, 1.02% 상승했다. 반면 페이스북의 주가는 0.17% 내렸다. 아마존 주가는 0.18% 하락했다. 애플은 0.83% 내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0.29% 하락했다. 인텔(Intel)은 0.090% 올랐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0.28%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0.12%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0.26% 상승했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0.20% 올랐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1.% 상승했다. 수출에 영향을 받는 캐터필러(Caterpillar)는 0.97% 상승했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0.84% 상승했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1.85%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는 0.27% 내렸다.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0.049%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는 1.08% 하락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 전망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다음날 JP모건체이스를 필두로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팩트셋 등에 따르면 1분기 S&P500 포함 기업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 3년 만의 첫 실적 감소로, 시장이 악화된 실적을 받아들이는 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장 초반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외국기업이 자국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외국기업이 중국 내 법인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풀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중국과 무역 합의 강제이행 방안에 대해 대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합의 이행을 점검할 사무소 설치 등에 양국이 합의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9만6000명(계절 조정치)으로 떨어졌다. 이는 1969년 10월 이후 약 50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시장이 예상한 21만 명 증가보다도 큰 폭 적었다. 고용시장의 탄탄함이 다시 확인됐다.

영국의 브렉시트 기한이 오는 10월 말로 재차 연기되면서, 이른바 '노딜' 발생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브렉시트 논란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영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큰 폭 웃돌았다.

따라서 지난해 말부터 약화한 물가 압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이는 경기회복 기대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기 둔화 우려는 경감됐으며, 미국경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가 연준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우려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경기가 여전히긍정적이지만, 지난해보다는 둔화했으며 금리 정책에서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 정책이 올바른 위치에 있다며, 현 금리 수준에 만족감을 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가 방향을 달리할것으로 봤다. 이미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실적 부진에도 시장이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시장은 다음 주 기폭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성장이 다소 둔화했지만, 이는 또 연준을 더 조심스럽게 만들어 시장에안도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 전망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낮아졌다"면서 "기준점이 낮아진 만큼 실적 발표가 오히려 상승 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  kimsh@econovill.com  |  승인 2019.04.12  08: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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