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잘나가는 중간의 기술> 아라이 겐이치 지음, 하진수 옮김, 더퀘스트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회사의 수많은 중간관리자인 과장, 차장, 팀장들이 안고 있는 고민은 비슷하다. 해야 할 업무도 넘쳐나는데다, 부하직원까지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에게 ‘갈팡질팡 괴로운 중간’ 자리에서 벗어나 ‘회사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중간관리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는 구성원의 관점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자기가 도와야 할 것들을 찾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이른바 ‘포 유 정신’이다. 이에 적합한 롤모델이 ‘녹색 피 과장’인데, 이는 녹색 피가 흐른다고 여겨질 만큼 차가워 보이지만 합리적으로 조직을 관리하는 인물을 뜻한다.

녹색 피 과장이 직장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3가지다. 부하직원을 잘 관찰한 뒤 그를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술, 자기만의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고 적절히 활용하는 기술, 실적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재무회계를 바탕으로 만든 관리회계 기술이다. 저자는 중간관리자들이 “고용된 직원이 아닌 경영자의 ‘주체성’을 갖게 되면 회사에 얽매인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라고 따뜻하게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