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원들이 필리핀 북사마르주 카타르만에 있는 직업훈련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11일 현대제철은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이 지난 9일부터 나흘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카타르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임직원 봉사단은 낡은 직업훈련센터의 환경을 개선했다. 직업훈련센터는 필리핀 청년의 창업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수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식수타워도 설치해 교육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도왔다. 나아가 지역 유치원생들과 문화교류 시간을 갖고 풍선아트, 가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손거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봉사활동이 진행된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 방문이 적어 관광수입이 없고, 정부 지원도 열악한 이른바 ‘빈곤지역’이다. 지진,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도 빈번해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부터 해당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원대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소결제조부 사원은 “평소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주변 환경이 매우 열악해 봉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회사 복귀 후에도 일과 봉사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필리핀 북사마르주에 추가로 건설 시작한 직업훈련센터 공사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청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업훈련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목공, 석공, 용접, 오토바이 수리 수업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제구호단체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필리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 필리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나눔과 공감의 네트워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