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흔히 ‘카센터’라고 불리는 자동차 정비소는 자동차 부품을 교체해주거나 수리해주는 곳이다. 차를 소유했다면 정비소를 방문할 일이 많다. 만약 정비소를 방문한다면 내 차와 알맞은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비소에도 등급이 있고 그 등급에 따라 취급 분야는 달라진다.

정비소는 자동차 정비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또는 자동차 정비기능사에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작업자가 최소 1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현재 자동차 관리법 시행령에서 정의하는 자동차 정비소는 총 4개 등급으로 나뉜다. 그 분류 기준은 정비소의 규모와 장비, 정비 항목 등에 따라 결정된다.

과거에는 이러한 정비소 등급을 1급, 2급, 3급 등 숫자를 이용해 표기했다. 그러나 현재는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 제14장 제4절 제131조에 따라 정비가 가능한 수준을 표기하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1급으로 분류되던 자동차 정비소는 현재 ‘자동차 종합 정비업’이라고 부른다. 건설기계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정비, 부품 교체 수리, 도색, 점검 등이 가능한 정비소다. 1000㎡ 이상의 면적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규모가 크다. 자동차의 크기나 종류, 정비의 난이도 등에 상관없이 모든 작업이 가능한 곳이다.

2급 정비소는 현재 ‘소형자동차 정비업’이다. 업체 규모는 400㎡ 이상이다. 승용차, 소형 이하 승합차, 부품 교체, 화물차 등의 정비, 점검, 수리 등의 업무를 한다. 소형 자동차의 엔진 미션 수리와 도색, 판금 등을 위주로 수행한다.

3급 정비소는 ‘자동차 전문 정비업’이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정비소다. 아파트나 상가 사이에 있는 정비소가 ‘자동차 전문 정비업’이다. 승용차, 소형 이하 승합차, 화물차 등의 정비, 부품 교체, 점검, 수리 등이 가능하다. 소형 자동차 정비업과 작업 범위가 거의 비슷한 셈이다. 그러나 판금, 엔진 정비, ABS, 도색 등의 굵직한 정비는 하지 못한다. 자동차 전문 정비업의 법적 요구 면적은 해당 지역 인구에 따라 다르다. 인구 50만 이상 지역에서는 70㎡, 그 외엔 100㎡ 이상의 법적 요구 면적이 필요하다.

완성차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는 자동차 제작사에서 직접 인가하거나 운영하는 곳이다. 서비스센터는 보증수리가 가능한 자동차 종합 정비 업소를 말한다. 차량의 보증기간이 남아있다면 이곳에서 간편한 절차로 차량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공식 서비스 센터 ‘블루핸즈’를 전국 1400여개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서는 일반 수리, 소모품 교환 및 차량 관리, 정비 차량의 픽업과 딜리버리,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아자동차 역시 ‘오토큐’라는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가벼운 수리부터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정비까지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