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개최한 '더 배터리 챌린지' 피치데이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가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화학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신기술 확보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한다.

11일 LG화학은 지난 1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스타트업의 전략발표회인 '더 배터리 챌린지(The Battery Challenge)' 피치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더 배터리 챌린지'는 LG화학이 배터리 업계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이다. 지난해 8월 서류접수를 시작해 27개국의 스타트업 129곳이 지원하는 등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7곳의 스타트업(미국 6곳, 영국 1곳)이 참석해 각각의 기술 및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참가팀들은 리튬메탈 전지 등 차세대 기술을 비롯해 BMS(배터리제어시스템), 공정 및 품질 등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배터리 개발에 접목한 아이디어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후 LG화학은 혁신성, 기술상용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총 5곳(미국 4곳, 영국 1곳)의 스타트업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향후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5곳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향후 최대 총 200만달러의 지분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 연구소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신기술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배터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에 최종 선발되지 못한 124곳의 스타트업은 후보군으로 두고 필요시 기술평가 및 투자 등의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배터리 사업의 혁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유수 대학과의 배터리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유망 스타트업도 초기에 발굴해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