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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황창규, 하현회...통신3사 수장의 5G 메시지는?생태계, 현장, 1등 의지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통신업계가 본격적인 5G 상용화 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요금제와 커버리지를 둘러싼 각자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한편 5G 시대 1등을 다짐하는 각 수장들의 메시지도 선명하게 나오고 있다. 당장 5G로 인한 대중의 파급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통신 3사는 전시체제에 준하는 대비를 통해 본격적인 퀀텀점프를 노린다는 각오다. 5G를 둘러싼 일각의 우려를 털어내겠다는 포석도 깔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0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5G 품질 및 서비스 완결성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오랫동안 5G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5G상용화가 다양한 B2C 및 B2B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SKT

박 사장은 "국내 소비자는 최첨단 ICT기술 트렌드와 새로운 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매우 높다"면서 "1등 사업자의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호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이동통신LTE도 현재와 같은 촘촘한 커버리지를 갖추기까지 수 년이 걸렸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솔직한 소통"이라면서 "5G 시대 초기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반 사항 안내를 통해 고객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있다"면서도 "5G 세계 최초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한국을 글로벌 5G테스트 베드로 높이 평가하고 5G 기반의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5G 최초 상용화를 위해 노력한 이유 중 하나가 5G생태계를 조기에 활성화해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자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5G 네트워크 요금제와 커버리지에 대한 논란에 선을 긋는 한편 글로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12일부터 5G 커버리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하고 5G 생태계 지원단을 출범시키는 한편 SK텔레콤 분당사옥 등 고정된 물리적 랩(Lab) 환경뿐만 아니라, 주요 서비스의 개발자와 이용고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일종의 5G 생태계 전략을 강조한 대목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상용화 전인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일대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과 영업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5G 로드맵 강화에 집중했다. 황창규 회장은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등 네트워크부문 임직원과 함께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찾아 서비스 품질 현황을 점검했으며 서울시청과 종로 일대를 품질 측정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점검했다.

   
▲ 황창규 회장이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출처=KT

황창규 회장은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인 구현모 사장 등과 함께 종로 지역 영업점을 찾아가 매장 현황을 점검하고 5G 스마트폰 판매 관련 현황을 보고 받기도 했다. 황 회장은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하는 등 전 세계 어느 통신사 보다 앞서 5G를 준비해왔다”며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와 5G 퍼스트 전략을 바탕으로 한 가장 빠른 체감속도를 무기로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5G 정국에서 논란은 있지만 무제한 요금제 카드를 최초로 꺼내는 한편, KT 5G 사이트를 통해 5G 핫딜이라는 이색적인 프로모션까지 준비해 눈길을 끈다.

   
▲ 하현회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5G 출정식을 통해 강력한 시장 선도 메시지를 내놨다. 하 부회장은 "통신 시장의 판을 흔들고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며 “네트워크, 서비스, 요금 등 3대 핵심 요소에서 이길 수 밖에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이어 "네트워크는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가장 빠르게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서비스는 게임, 스포츠, 연예, 웹툰, 공연 등 분야에서 국내외 1위 업체들과 독점 계약을 통해 차원이 다른 AR, VR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 연장선에서 "5G는 유플러스가 통신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유플러스 5G는 고객의 일상을 바꾸고 나아가 통신 시장의 일등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9.04.11  1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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