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우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우버(Uber)가 다음 달 상장을 준비한다. 시장에서는 우버의 기업가치를 최대 1200억달러(약 137조원)까지 추산한다. 우버의 기업공개(IPO)는 올해 미국 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상장 기록으로만 봐도 10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다.

우버(Uber)가 올해 상장을 통해 100억달러(약 11조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우버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자율주행 차량 연구와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버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등록하고 오는 29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시작한다. 앞서 우버는 소프트뱅크와 토요타 등 자동차 제조회사를 포함한 컨소시엄 등의 투자자들에게 지분 매각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 지분 17.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토요타자동차가 우버에 투자했을 당시 우버의 시장가치는 민간시장에서 760억달러(약 87조원)으로 평가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IPO를 한다면 우버의 가치는 1200억달러(약 137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버가 SEC에 상장을 신청하면 회계장부와 경영실적 등의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우버는 지난해 4분기 8억 42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총 예약 규모는 전년 대비 45% 늘어난 500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한다.

우버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 음식배달, 자율주행 사업도 운영한다. 우버가 상장하면 다음 달 초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식이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