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100세 시대를 살고있는 현대의 은퇴자들은 장수에 따른 추가비용 지출과 물가상승 등 은퇴 후 불안정한 재무상황까지 대비한 노후보장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이처럼 노후생활을 위한 주기적인 현금흐름과 긴급자금도 이용하며 노후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은퇴자 노후보장 자산관리 특화상품으로 인출식연금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인출식연금펀드는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따라 TIF(Target Income Fund)펀드 또는 RIF(Rrtirement Income Fund)펀드로 부른다.

구체적인 상품명칭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평생소득TIF’, 한국투신운용은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한국형RIF’펀드이다.

이들 펀드의 핵심 운용전략은 은퇴 후 은퇴자산을 효과적으로 인출해서 쓰고, 나중에 목돈도 남길 수 있게 설계한 글로벌 인컴자산배분펀드이다.

매월 노후생활을 영위할 자금을 인출하면서도 은퇴잔존자산을 남기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으나 자산운용사별로 특징적인 운용전략을 활용하여 펀드의 운용 프로세스는 약간씩 다르다.

연금상품은 보통 은행의 연금신탁, 보험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펀드로 구분하며 이중 인출식연금펀드(TIF, RIF)는 증권사에서 특화된 전략으로 운용하는 연금펀드이다.

국내의 빅3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인출식연금펀드의 구체적인 포트폴리오(자산구성), 운용전략, 기간 운용수익률과 투자포인트 등을 알아본다.

♦ 미래에셋평생소득TIF혼합자산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평생소득TIF혼합자산펀드’는 TIF(Target Income Fund)펀드라고도 하며 RIF(Retirement Income Fund)펀드와 마찬가지로 펀드 운용수익을 매월 일정 비율로 분할지급하고 나머지는 기초자산에 적립해 나가는 펀드이다.

매월 현금흐름(인컴소득)을 창출하면서 투자자의 기초자산을 다 소진시키지 않고 은퇴잔존자산이 남도록 운용한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펀드'는 은퇴자들의 인출기(引出期) 펀드의 핵심이 노후생활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은퇴후 현금흐름(인컴)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관점에서 은퇴자산을 운용한다.

은퇴자들이 이용하는 인출기 연금펀드와 젊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적립기 펀드는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위험수익관리 투자안)에서 인출이 수반되는 경우와 적립이 수반되는 경우에 각각 상이한 결과를 나타낸다.

즉 적립기와 인출기의 자금흐름을 보면 적립기에는 목돈을 마련하는 개념으로 지속적인 자금이 유입되는 단계이다. 그러나 인출기에는 목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단계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어 기초자산이 줄게 된다.

따라서 인출기 투자의 핵심은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자본수익보다 인컴수익 중심의 소득배분전략의 필요성이 생긴다. 즉 인출기에는 ‘자산을 잃지 않는 투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 펀드의 투자목적은 멀티인컴 전략을 중심을 자본수익, 시장중립, 기본수익 전략을 나누어 투자하여 원화 투자자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투자목표는 한국주식 50% + 한국채권 50% 대비 높은 인컴을 제공하되 동일하거나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달성하여 목적을 추구한다.

▲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의 운용 프로세스는 ▲하위펀드별 인컴수익을 산출하고 인컴의 지속성을 확인하여 ‘전략별 인컴수익 산출’ ▲생애주기를 고려하여 원금손실 가능성을 통제한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으로 ‘숏폴리스크 최소화’(Shortfall Risk : 포트폴리오의 최소 수익률이 투자자가 허용할 수 있는 일정 수익률을 하회할 확률) ▲자산배분 솔루션부분 모델을 참조하여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를 통해 ‘전략별 자산배분 모델(View) 설정’ ▲ 자본수익, 멀티인컴전략을 반영하여 포트폴리오의 타겟리스크 수준을 결정하는 ‘리스크 버젯팅’ 실행 ▲하위펀드 개별 성과, 위험요인을 분석하여 펀입펀드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전략별 성과 모니터링’ 실시 ▲‘펀드 모니터링’으로 해외상품 동향 파악, 신규 모펀드 추가 여부 검토 등 추가전략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단계별 펀드 운용전략은 ▲숏폴 리스크(정기예금 대비 손실 가능성)을 통제목표 5% 이내로 관리한다. ▲매월 자산배분 솔루션 부문의 자산배분 뷰(View)를 해당 전략별로 반영하여 시장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자본수익, 멀티인컴 전략 선호도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타겟 리스크 안에서 전략 별 새로운 배분 비중을 도출한다. ▲자산별 기대수익을 측정하여 장기 자산별 기대수익과 장기위험수준을 고려하여 상대적 매력도를 판단한다. ▲중기 알파 자산을 선별하기 위해 3개 자산군(주식,채권, 실물)의 12개 세부자산에 대한 비중을 배분하고 이익모멘텀 분석을 통한 알파국가를 선별하여 관리한다.

‘4% 안전인출액 전략’으로  잔존자산 형성

‘안전인출액 법칙’(William P, Bengen)은 연금인출용 펀드의 인출 시 연 4% 수준의 환매에 대응할 수 있는 분산투자 및 인컴 중심 투자가 필요함을 말한다.

이 법칙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성과가 연평균 3% 수준이라면 은퇴 첫해 자산의 4%를 인출하고, 매년 (직전연도 인출액*물가상승률=인출금액) 수준으로 인출해 나가면 30년 이내에는 은퇴자산이 소진되지 않는다는 재무건정성 유지 법칙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펀드 연금화를 위한 재무설계에서 ‘안전인출액 4% 법칙’이 대중화되어 있다.

예를 들면 은퇴 첫해 인출액은 은퇴 시점의 금융자산*4%이다. 다음해 인출액은 직전연도 인출액*물가상승률= 인출금액이다. 계산식으로 보면 보유자산 3억원을 기초자산으로 하면 첫해 인출금액은 4% 해당금액인 1200만원(월 100만원)을 인출한다. 이듬 해에는 1200만원에다 지난 해 물가상승률을 연 2%로 가정하면 2%를 곱한 금액은 1224만원(월 102만원)이 된다. 이렇게 계속 인출하면 30년 이전에는 기초자산 3억원을 다 소진하지 않고 생활자금을인출하면서 은퇴잔존자산을 남길 수 있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른 9일 기준 ‘미래에셋평생소득TIF혼합자산자C-P2e’ 펀드의 기간운용수익률을 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63%, 3개월 5.60%, 1년 3.16%, 연초후 수익률은 5.98%를 기록하고 있다.(보수 차감전 수익률)

▲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권태완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본부 팀장은 “연금자산이 안정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인컴전략이 필요하다.” 면서 “평생소득TIF는 수익원천에 따른 배분으로 투자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가하는 연금투자자를 위해 인컴 중심의 운용을 추구하며, 그 중 특별히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높은인컴이 발생하는 부동산인프라 자산에 20% 수준까지 투자함으로써 변동성을 줄이고 추가 인컴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평생소득TIF펀드는 국내투자자의 시장 상황에 맞게 한국 투자자의 관점의 Risk-Return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글로벌 자산배분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 시리즈는 인출식연금펀드 4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은퇴자들이 정기적으로 일정 소득을 만들면서 노후보장 자산을 남길 수 있는 노후자산 특화 연금펀드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전문 연금운용사 미국의 ‘티로 프라이스(T,Rowe Price)社’에 위탁운용하며 연간 연금지급률 3.5~4.5%를 목표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잔존자산 형성을 목표로 운용하는 연금펀드이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자(채권-재간접)(C-F)(자료: 한국투자신탁운용)

이 펀드의 투자포인트는 ▲평생 일정한 목표소득을 지급 후에도 은퇴자산이 조기 소진되는 것을 방지를 추구한다. 고객이 정한 목표소득을 매월 자동 지급한 후에도 은퇴자산을 최대한 보존되도록 설계되었다. ▲TIF알아서펀드 시리즈의 포트폴리오는 수익의 대부분을 인컴수익을 통해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대부분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하여 안정적 인컴수익을 추구한다. ▲미국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 프라이스(T,Rowe Price)社에 위탁운용하여 채권형과 자산배분형 등 2종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투자성향에 따라 채권형(안정성 추구)과 자산배분형(안정성+수익성 추구)을 맞춤 투자가 가능하다.

모투자펀드의 투자목적은 채권 관련 국내ㆍ외 집합투자증권에 투자신탁재산의 100분의 50 이상 투자하고 자투자신탁의 투자목적은 채권 관련 국내ㆍ외 집합투자증권에 투자한 모투자신탁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살펴보면 펀드닥터 제로인의 분류에 의한 지난 2월1이 기준으로 펀드 93.77%, 유동성 6.23%로 구성되었다.

이 펀드의 투자전략은 안정적 현금흐름을 필요로 하는 투자자에게 일정한 인컴수익을 꾸준히 발생시킬 수 있도록 신탁재산내에서 다양한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자산배분전략을 수행하는 국내ㆍ외 집합투자증권에 주로 투자하여 장기 안정수익을 추구한다.

펀드의 위험관리는 모투자신탁에서 환율변동으로 인한 투자신탁재산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미달러(USD)로 투자된 해외투자분 순자산가치(NAV)의 70~100% 범위내에서 환율변동위험을 헤지할 계획이고, 기타 다른 통화로 투자된 해외투자분은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된다.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자(채혼-재간접)(S-P)(자료: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9일 현재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채권혼합-재간접형)(S-P)’펀드의 기간수익률은 최근 1개월 2.10%, 3개월 6.38%, 1년 3.23%, 연초후 수익률은 7.64%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펀드운용 관계자는 “TIF는 글로벌 채권과 주식에 투자해 연 3.5~4.5%의 지급률을 추구하며 글로벌 연금운용 전문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가 TIF의 위탁운용을 맡는다.“ 며 "은퇴 후에 매년 노후자산의 4% 정도를 빼서 쓰고도 잔존자산 규모를 30년 가량 유지할 수 있다"하고 "4%를 기준으로 안정성이 강화된 채권형 TIF는 지급율 3.5%, 자산배분형은 지급율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면서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투자자산의 4% 정도 현금흐름(인컴소득)이면 비교적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집합투자증권은 실적배당형 상품이므로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하지 않는다.

▲투자희망자는 가입하기 전에 집합투자규약 및 (간이)투자설명서를 반드시 읽어보고 상품내용과 환급절차 등을 자세하게 확인한 후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이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픔이므로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해외자산에 투자한 상품은 헤지비율 및 환율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실적을 보장하지 않는다.

♦삼성한국형RIF 시리즈(RIF 20/40/60)

RIF는 RIF(Retirement Income Fund)펀드의 약자로 인출식연금펀드의 일종이며 은퇴 후, 노후 자산관리에 특화된 맞춤형 펀드로 은퇴자산을 효과적으로 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인컴 자산배분 펀드이다.

이 펀드는 美 'Capital Group'社의 은퇴 솔루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금리변화,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여 공동 개발한 한국형 은퇴 솔루션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2017년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은퇴 전-후 금융자산 곡선 (자료: 삼성자산운용)

이 펀드의 특징은 ▲은퇴잔존자산(Ending Wealth)에 초점을 맞춤 운용-필요한 연금 소득을 인출 사용하면서도 장수(長壽)리스크, 저금리, 물가상승 등에 대비하여 일정 기간 투자 후 은퇴잔존자산(Ending Wealth) 마련을 추구한다. [은퇴잔존자산(Ending Wealth) : 은퇴자산을 활용하여 은퇴 생활을 영위한 후에 남아있는 은퇴자산의 예상 잔존가치] ▲은퇴자산 특성에 맞는 글로벌 인컴자산 중심 투자-글로벌 채권 중심으로 전세계 70여 개국, 600여 개 채권과 주식에 분산투자하며, 美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6개 글로벌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투자한다.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한국형 RIF-美 캐피탈그룹의 RIF 운용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은퇴 후 니즈에 적합한 한국형RIF를 공동 개발했으며, 국내 금리 및 자본시장 변화 등을 반영한 정기-수시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하고 지급률을 결정한다.

▲ (자료: 삼성자산운용)

투자포인트는 ▲은퇴잔존자산(Ending Wealth)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장수위험에 대비하여 자산가치를 최대한 방어한다. (원금보존 개념 X → 자산의 조기 소진 방지) ▲

정기적 현금흐름(은퇴소득)을 창출하고, 장기 노후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정기적 은퇴소득 인출에 적합하다.▲시장위험-변동성을 관리하여 수익률 급락위험 방지하고 글로벌 인컴자산에 광범위한 분산투자를 한다. ▲편리한 유동성을 이용하여 갑작스런 목돈 인출상황(자녀결혼, 의료비 등)에 대응이 가능하다.

은퇴잔존자산 마련을 위한 인출금 전략을 시뮬레이션에 의한 실례를 살펴보면, ‘삼성한국형RIF40시리즈’를 가입한 투자자가 매월 수령할 금액과 은퇴잔존자산을 확인하면 얼마나 될까?

▲ (자료: 삼성자산운용)

이 상품의 위험자산(주식) 비중은 20~40% 수준으로 투자자의 기초 투자금액은 3억원이고, 인출유형은 일부 인출(월 현금흐름+은퇴자산 남김), 인출방법은 펀드가 결정하는대로 4.0%, 인출기간 20년, 인출금액은 매년 물가상승률 만큼 인출액을 증가하는 방식으로 인출하기를 원한다고 할 경우 → 투자자가 매월 수령할 월지급금은 20년동안 총인출 가능금액이 2.6억원이므로 240개월로 나누면 매월 약 108만3300원을 수령할 수 있다. 20년간 월지급금을 수령하고 남는 은퇴잔존자산의 금액은 2.19억원 정도 은퇴잔존자산이 남는다.

펀드닥터 제로인의 평가에 따른 9일 현재 ‘삼성한국형RIF40플러스자H[채혼-재간접]_Cs’ 펀드의 기간수익률은 최근 1개월 2.12%, 3개월 4.88%, 1년 2.35%, 연초후 수익률은 5.75%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한국형RIF시리즈’는 포트폴리오와 자산배분형태에 따라 20-40-60형시리즈 5 종류, 12 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