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이 파킨슨환자의 이상운동증(LI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준비를 시작했다.출처=부광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부광약품이 파킨슨환자의 이상운동증(LID) 치료제 임상 2상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부광약품은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파킨슨환자의 LID 치료제로 개발 중인 ‘JM-010’의 유럽 임상 2상 시작을 위한 글로벌 연구자 모임을 25일부터 26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은 독일 등 유럽 3개국의 연구자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서 JM-010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 발표와 구체적인 진행방향을 협의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JM-010은 부광약품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파킨슨병 치료 시 주로 사용하는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거의 90% 확률로 발생하는 LID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 
 
JM-010은 2016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지금까지 임상 1상과 전기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는 LID 치료제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ID 관련 시장은 미국이 약 2조원 규모일 것으로 추된다. 유럽에는 아직 치료제가 발매되지 않았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 상반기 환자모집을 시작해 늦어도 2021년에는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함께 준비 중인 미국 임상도 개시되면, JM-010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어 머지않아 모든 파킨슨병 환자의 LID 필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