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가 PEGS보스턴2019에 참가해 이중항체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8일 제15회 ‘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보스턴2019)’에 참가해 이중항체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PEGS 보스턴은 해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중요 행사 중 하나로, 생물학적 제제에서 이용되는 단백질 약제의 개발을 가속시키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보스턴 시포트 월드트레이드 센터(Seaport World Trade Center)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강연, 공개 토론회, 개별 지도(Tutorial), 그룹 토론 등 400여 개의 세션이 진행되며, 150개 이상 기업의 전시회와 300건 이상의 포스터 발표(Poster Session)도 예정돼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도 PD-L1과 4-1BB라는 두 가지 면역관문조절물질이 조합된 ‘ABL503’ 이중항체의 암 특이적인 강력한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할 계획이다. ABL503을 투여한 그룹은 PD-L1과 4-1BB 단독항체를 병용 투여한 그룹보다 높은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T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는 것이 관찰돼 부작용의 위험도 낮은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담당자는 “PEGS 보스턴 2019에서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당사의 이중항체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감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면서 “포스터 발표의 주제인 ABL503은 오는 2020년 하반기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에이비엘바이오는 설립 후 33개월 만에 코스닥에 상장하며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이중항체 전문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중항체 기반의 항암 치료제인 ‘ABL001’이  임상에 진입했고,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혈관뇌장벽(Blood Brain Barrier) 통과능력을 이용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