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강원 영동 지방에 4일부터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하는 배달의민족과 여기어때가 나란히 지원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스타트업 업계에서 국가적 재난 극복에 힘을 더한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여기어때는 강원도 고성 및 영동 지방에 직원을 5일 급파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분류되는 강원 영동 지방에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큰 피해를 본 인근 숙박시설 및 숙소 예약자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 여기어때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여기어때

파격적인 수준의 지원책도 마련됐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산불 피해 지역 및 인근 숙소 예약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대안숙소를 마련하거나, 숙소 취소 규정과 관계없이 예약 취소 및 비용을 100% 환불 처리 중이다. 고객행복센터에 산불로 인한 예약자 피해 전용상담사를 배치했으며 예약한 숙소 및 지역을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로 예약 비용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지역 숙소 제휴점 지원 절차도 준비 중이다. 업주 전용 페이지에 ‘산불 피해 접수 게시판’을 개설해 상세한 피해 상황 및 규모를 파악한는 설명이다.

▲ 배달의민족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도 움직였다. 6일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강릉시, 속초시, 동해시, 인제군 등 지역에 있는 배달의민족 광고 업주를 대상으로 배달의민족 광고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비즈포인트를 10만 포인트 지급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이미 제공하기로 한 광고비 지원에 더해, 피해 현황 파악에 따라 피해 복구 및 기초 물품 지급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