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도,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기업의 펀더멘털이 튼튼한 지 확인해야 한다. ‘친환경’ 기업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도 많다.    출처= ETF Trends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어느 회사와 산업이 기후 변화에서 가장 이득을 볼까?

당신도 지난 몇 년 동안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으로 책임 있게 투자하기’에 대해 알고 싶은가. 기후 변화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지구를 청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회사를 찾고 있다.

BMO 글로벌 자산운용(BMO Global Asset Management)의 마이크 다우달 투자 전략가는 "요즘에는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개인적인 신념과 일치시키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기가 투자하고 있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사회적 이익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회사들도 많아졌습니다."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는 아마도 보다 환경 친화적인 소비자 행동으로 전환함으로써 이익을 취한 가장 잘 알려진 회사일 것이다. 엘런 머스크의 이 회사는 전기 자동차 외에도 환경 친화적인 지속 가능 에너지 공급업체 솔라시티(SolarCity)도 소유하고 있다.

또,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알프스 클린 에너지 ETF(ALPS Clean Energy ETF), 인베스코 솔라 ETF(Invesco Solar ETF), 반엑크 벡터스 글로벌 대체 에너지 ETF(VanEck Vectors Global Alternative Energy ETF) 등 ‘친환경’ 기업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도 적지 않다.

이들 펀드들은 테슬라뿐만 아니라, LED 전구 제조업체 크리(Cree), 풍력터빈 제조업체 베스타스(Vestas), 박막 태양광 모듈회사 퍼스트 솔라(First Solar) 같은 ‘환경 ‘친화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회사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도,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주식을 사기로 결정하기 전에 기업의 펀더멘털이 튼튼한 지 확인해야 한다. 수입과 매출은 증가하고 있는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가 많지 않은가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양심만으로 무작정 투자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다양한 ESG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많은 기업들이 펀더멘털도 탄탄한 기업이다. BMO의 다우달 전략가는 BMO가 ESG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여러 주식들이 일반 기업들의 실적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 테마에 따른 투자는 포트폴리오에 개인적 관심 영역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 가지 테마에만 접근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출처= Fyers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잘 이행하는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과도하게 해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에 집중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 에너지 시장에는 잘 알려진 태양열 회사들이 있었는데, 이들 중 선에디슨(SunEdison)과 솔린드라(Solyndra)라는 회사는 모두 파산을 면치 못했다.

UBS 자산관리(UBS Wealth Management)의 미주지역 테마 투자 개발팀장 로라 케인과 테마 투자 전문가 미셸 랄리베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마에 따른 투자는 포트폴리오에 개인적 관심 영역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 가지 테마에만 접근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테마 바구니도 다양해야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19년 들어서면서 많은 대체 에너지 ETF가 일반 주식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렸지만 지난 5년간을 통틀어 집계하면 S&P 500 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따라서 탄소중립 투자전략에 올인한다고 해서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