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종합 숙박 액티비티 플랫폼을 표방하는 여기어때의 위드이노베이션이 강원도 고성 및 영동 지방에 직원을 5일 급파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분류되는 강원 영동 지방에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큰 피해를 본 인근 숙박시설 및 숙소 예약자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만 분투하는' 스타트업이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당장의 기업 이윤을 포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위드이노베이션 직원은 강원 영동 지방에서 화재로 인한 숙박 시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명확한 현장을 점검한 후 구체적인 지원을 설계하기 위함이다. 직원은 강원도 고성과 속초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위치한 제휴점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 여기어때가 강원 화재 현장에 직원을 파견했다. 출처=여기어때

파격적인 수준의 지원책도 마련됐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산불 피해 지역 및 인근 숙소 예약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대안숙소를 마련하거나, 숙소 취소 규정과 관계없이 예약 취소 및 비용을 100% 환불 처리 중이다. 고객행복센터에 산불로 인한 예약자 피해 전용상담사를 배치했으며 예약한 숙소 및 지역을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로 예약 비용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지역 숙소 제휴점 지원 절차도 준비 중이다. 업주 전용 페이지에 ‘산불 피해 접수 게시판’을 개설해 상세한 피해 상황 및 규모를 파악한는 설명이다.

황재웅 여기어때 대표는 "대형 화재로 인해 주말여행을 앞둔 숙소 예약자들 우려가 크다. 또한 숙소 제휴점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사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규모 산불로 인한 제휴점들이 상처를 딛고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재개하도록 다방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