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LG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9159억원, 영업이익 8996억원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18.8% 감소했다. 반면 전 분기인 2018년 4분기 실적과 비교해서는 매출이 5.4% 감소하고, 영업익은 1088.4% 증가했다.

▲ LG트윈타워.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TV사업부와 생활가전이 선방하면서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이라는 평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5조 2795억원, 영업이익 8041억원을 예상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 움직임의 영향 등으로 다소 위축됐지만, OLED TV의 인기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판매량 증가로 큰 폭의 실적 악화는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영업이익은 전 분기(757억원) 대비 1088.4% 급등했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미세먼지 이슈로 큰 관심을 끈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의류건조기, 청소기, 직수정수기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TV사업부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추정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 등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 당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