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로젠이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바이옴스토리’를 출시했다. 출처=마크로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장내 건강 상태를 확인해 장 유형과 건강지수, 맞춤형 식습관 개선 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5일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바이옴스토리(MY BIOMESTORY™)’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기 건강뿐 아니라 면역균형을 좌우하고 비만, 정신건강, 신경질환, 대사질환 등 우리 몸의 건강 전체에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바이옴스토리는 이러한 장내 미생물의 기능에 착안해 개발된 서비스로 분변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종류와 분포도 등을 분석해 몸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바로미터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는 장내 미생물 환경에 대한 분석 정보와 그에 따른 맞춤형 건강 개선 가이드로 구성됐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과 균등도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 ▲장 유형‧식습관 개선 가이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유산균 17종의 프로바이오틱스 분포 결과 ▲배변‧대사‧장 질환 등 각종 질환과 연관된 미생물 건강지수 ▲장 건강 생활 가이드 등이 포함됐다.

장내 미생물 환경은 식습관, 생활습관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마이바이옴스토리는 개인의 타고난 유전적 체질을 분석하는 마이지놈스토리와 달리 환경 변수에 의해 후천적으로 변화되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다”면서 “이를 활용하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건강관리 이후의 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는 환경 변수에 따른 차이가 큰 만큼 비교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마크로젠은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구축한 한국인 2000명 규모의 고품질 데이터를 레퍼런스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마이바이옴스토리는 의료기관, 헬스케어 기업과의 연계 서비스 형태로 우선 제공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일반인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비스 문의와 이용 신청은 마크로젠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마크로젠은 지난 3월 호주의 장내 미생물 분석기업인 ‘마이크로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박테리아의 특정 부분만을 배열하는 16S rRNA 분석이 아닌, 모든 미생물에 대한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는 샷건(shotgun) 시퀀싱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며, 새로운 미생물 종의 발견과 대사물질 분석 연구에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