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브디사의 장착형 HUD. 사진=나디브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자동차는 순정이 좋다는 말이 있다. 자동차 회사가 최적의 설계에 맞춰 차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말은 ‘튜닝’에 한정된 말이다. 청소부터 공간 활용까지 자동차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많다. 같은 차도 다른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동차 실내 아이템을 모아봤다.

먼저 ‘무선 충전 거치대’다. 길고 불편한 스마트폰 충전 선이 필요 없다. 스마트폰 거치와 동시에 충전 기능이 실행된다. 운전 중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이용으로 배터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부 제품은 다양한 방향으로 회전도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면 센서가 반응해 자동으로 스마트폰 사이즈에 거치대가 조절되기도 한다. 거치대를 직접 손으로 벌리고 좁힐 필요가 없다. 승차 시 스마트폰을 빠르게 거치하고 바로 운전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1만~3만원 사이에 판매된다.

옵션으로 장착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구매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복잡한 설치 과정은 없다. OBD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면 된다. 운전석 대시보드에 디스플레이를 부착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제품 종류에 따라 통상 주행 속도, 주행 거리, 연비 등이 기본으로 표시된다. 다양한 정보들이 자동차 앞 유리에 비치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면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이 정도 기능이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약 5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만약 기계를 다루는 일에 자신이 있다면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1시간 내에 설치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부족한 내부수납공간은 ‘카시트 트레이’로 해결 가능하다. 카시트 트레이는 앞자리 끈을 걸고 버클을 조절해 물건을 고정해주는 아이템이다. 누구나 쉽게 장착할 수 있다. 카시트 트레이를 고정한 후 트레이를 펼쳐 물건을 올려놓거나, 주머니 안의 물건을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일부 카시트 트레이는 헤드레스트 부분에 밴드가 있기도 하다. 스마트폰을 고정해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카시트 트레이는 탑승자 중 유아가 있다면 상당히 쏠쏠하다. 가격대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좁은 실내를 청소할 때는 ‘멀티 틈새 브러시’를 이용할 수 있다. 앞뒤로 3단 청소포와 청소솔로 이루어져 있어 브러시 1개로 2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청소포와 청소솔, 막대 부분은 분리가 돼 청소가 끝난 다음 세척도 편하다. 에어컨 틈새의 경우 좁고 깊기 때문에 청소하기가 어렵지만, 멀티 틈새 브러시를 이용하면 몇 번의 움직임으로도 깨끗해진다. 주차브레이크나 문손잡이와 같은 굴곡진 곳도 청소솔로 털어주면 된다. 멀티 틈새 브러시 가격은 1만원 정도다.

최근에는 실내 거치하는 공기청정기도 핫 아이템이다. 대부분 컵홀더에 알맞도록 크기를 구성해 정리도 간편하다. 에어컨 켤 때마다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를 교체하면서 공기청정기도 한 대 들여놓는 것도 좋다. 특히 담배냄새 제거 기능도 있는 제품이 있으니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가격대는 약 10만~20만원이다.

트렁크 정리 벨트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트렁크 정리 벨트는 밸크로를 이용해 트렁크 물건을 쉽게 고정해준다.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정리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담아두기 쏠쏠하다. 차량용 공구함과 같은 부피가 큰 물건도 벨트로 고정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약 1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