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보스턴 소재 헬스이펙트연구소(Health Effect Institute)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대기상태(State of Global Air) 2019' 보고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에 장기 노출돼 사망한 사람이 2017년 한 해 동안에만 전 세계에서 2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미세먼지는 2017년 전 세계 사망의 5.2%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85만 2000명이 사망했고, 인도가 67만 3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인도 두 나라가 초미세먼지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의 52%를 차지했다. 또 전 세계 인구의 92%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 보다 나쁜 대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의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선진국보다 4~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가장 심각한 곳으로 남아시아 지역을 꼽았다. 이 지역의 초미세먼지 노출이 중국보다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기오염으로 인해 전 세계 기대수명이 1년 8개월 줄어든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즉, 방금 태어난 신생아 수명이 대기오염이 없는 곳에서 태어난 신생아 보다 평균 20개월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에서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연관 질병으로 사망한 숫자는 약 490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말라리아와 교통사고, 흡연 사망률 보다 높은 것이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2017년에 각각 120만명이 대기오염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고, 파키스탄이 12만 8000명, 인도네시아가 12만 4000명, 그 밖에 방글라데시(12만 3000명) 나이지리아(11만 4000명) 미국(10만 8000명) 러시아(9만 9000명) 브라질(6만 6000명), 필리핀(6만 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펴낸 헬스이펙트연구소의 로버트 오키피 연구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이 수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로 충격적"이라면서 "정부들이 행동을 취하는 것 이외에 마술적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 초미세먼지(PM2.5)에 장기 노출돼 사망한 사람이 2017년 한 해 동안에만 전 세계에서 2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HEI

[글로벌]
■ 라가르드 IMF 총재 "올 전세계 70%가 성장둔화 겪을 것"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세계 경제 하강과 경기침체에 대비해 각국은 지금 재정여력을 키워 놔야 한다”고 일침.

- 라가르드 총재는 "불과 2년전 전세계 경제의 75%가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세계경제의 70%가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오는 12~14일 IMF·WB 연차총회에서 성장률 전망을 또 다시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혀. IMF는 앞서 1월에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3.5%, 내년에는 3.6% 성장으로 낮춘 바 있어.

-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초저금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 경기침체에서는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정책이 아닌 감세·재정지출 확대 같은 재정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

- 그는 또 미국도 더 이상은 세계 경제 둔화에 면역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루 빨리 끝내야 한다고 충고.

- 라가르드는 IMF 연구를 인용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25% 관세가 매겨지면 미 국내총생산(GDP)은 0.6%, 중국 GDP는 1.5% 줄어든다면서 "아무도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는 없다. 모두가 무역장벽을 낮추고, 세계 교역체계를 현대화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

[유럽]
■ 英 메이 "EU에 브렉시트 연기 요청, 5월 22일 넘지 않을 것"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에서 해법을 마련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Brexit) 시한 추가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BBC,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

- 메이 총리는 7시간 동안 이어진 내각회의와 확대 내각회의가 종료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지 않도록 브렉시트 시한이 5월 22일을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혀.

- EU는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하는 것을 전제로 당초 예정된 3월 29일에서 5월22일로 연기해 주기로 해.

- 그러나 EU 정상들은 EU 탈퇴 협정이 영국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4월 12일 노딜 브렉시트를 맞거나 오는 5월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 참가한 뒤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장하는 방안을 선택하라고 통보.

- 메이 총리는 "지금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라며 "그러나 영국인들이 (국민투표에서) 결정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타협점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주장.
 
[중국]
■ 中 외국산게임 30개 판호발급 승인

- 중국이 1년여만에 중국산 게임에 이어 외국산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의 게임시징 빗장이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

-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홈페이지에 지난해 말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한 후 처음으로 외국 지식재산권 보유분 30건에 대한 판호발급을 승인했다고 발표.

- 관련 업무를 맡는 중국 광전총국은 지난해 말 9개월의 중단을 끝으로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한 후 중국 게임 1천 건을 승인한 바 있어.

- 광전총국은 이어 '왕좌의 게임: 겨울이 온다'를 비롯한 30개 외국 지식재산권 보유 게임의 중국 내 유통도 허용한다고 발표.

- 이번에 해외 판호 발급이 허용된 게임에는 텐센트의 배틀러라이트와 중국 2위 게임 기업 넷이즈의 모바일용 더 룸 쓰리, 중국 3위 게임 기업 퍼펙트 월드가 포함. 그러나 텐센트의 야심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는 여전히 대기 상태. 

■ 中 차이신 서비스업 PMI도 54.4 -14개월 만에 최고치

- 3월 중국의 서비스 업황이 대폭 개선된 것을 나타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집계돼 지난 2월(51.1)을 크게 넘어섰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2.3)도 넘어섰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

- 3월 차이신 서비스업은 지난해 1월(54.7)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3월 차이신 종합 PMI는 52.9로 집계. 전월치(50.7)를 대폭 상회했고,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 외부 수요도 호조를 보여 서비스업 신규 수출주문도 2017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대. 수요 개선과 신상품 출시로 주문이 회복하는 것을 실감되고 있다고.

- 앞서 공개된 3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8로 집계되며 넉 달 만의 확장세를 보인 바 있어. 올들어 집중되고 있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차이신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명확히 개선했다면서 다만 기업가 신뢰도가 여전히 ‘신중’에 머물러 있고 물가 상승률 모멘텀도 부족해 중국 경제가 안정 국면을 찾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

[일본]
■ 日 도요타, 하이브리드 기술특허 무상 공유

- 하이브리드차(HV)의 선두주자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HV 관련 특허기술을 타사와 무상으로 공유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

- 도요타는 이르면 올해 안에 HV 관련 기술의 특허사용권을 무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며 현재 HV 관련 특허 2만여개 중 무상으로 제공할 특허권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 니케이는 전동화에 관련된 모터 및 전력변환장치, 전지 관련 등 HV의 기본 성능을 좌우하는 최신 기술 대부분이 무상 제공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

- 도요타가 특허사용권을 무상으로 개방하려는 것은 타사와 HV 기술을 공유하면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HV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며, HV 부품을 공유하는 전기자동차(EV) 영역에서 경쟁력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

- 도요타의 HV 기술에는 연비 개선에 관심이 높은 중국 자동차 업체 등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