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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대①] 3천개 '한국 로봇시장'...얼마나 알고 있니연매출 7.5조원...산업용 로봇 세계 5위권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흔히 로봇을 떠올리라고 하면 공상과학영화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이 기반이 된, 사람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로봇을 떠올리거나, 로봇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로봇을 상상하기 쉽다. 이런 로봇들은 아쉽지만 최고 수준의 로봇으로 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서 주류는 아니다. 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서 주류는 산업용 로봇(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이다. 현재 산업용 로봇에서 세계 5위권을 형성하고, 서비스용 로봇에서도 도약을 노리는 한국 로봇시장의 현주소는 어떻게 될까.

▲ 2017년 기준 로봇사업체 매출액과 비중. (단위:십억원, %)

한국 로봇산업이 걸어온 길

한국 로봇산업은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태동기를 거친 후 1990년대 중반 제조용 로봇 기반을 형성했다. 그러나 1997년 IMF 위기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과 업계 내부의 구조조정 등으로 제조용 로봇 분야에 대한 정부지원과 연구개발이 거의 중단됐다. 1997년 LG산전, 대우중공업, 기아정공 등 대기업이 IMF로 인해 제조용 로봇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IT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제조용 로봇뿐만 아니라 지능형 로봇산업으로 포커스가 맞춰졌고, 정부의 로봇 정책도 이전보다는 체계화되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산자부 주관으로 로봇산업이 10대 차세대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됐고, 2004년에는 산자부는 성장동력 지능형로봇사업단을 출범시킨다. 2010년대 들어서는 정부정책 강화와 시장확대가 동시에 일어났다.

▲ LG전자 클로이 로봇. 출처=LG전자

7가지로 분류되는 로봇 산업

통계청의 로봇산업 특수분류의 분류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산업은 제조업용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 로봇 부품 및 부분품, 로봇 시스템, 로봇 임베디드, 로봇 서비스 7대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제조업용 로봇은 각 산업의 제조현장의 제품생산에서 출하까지 공정 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로봇이다. 서비스용 로봇은 전문서비스용 로봇과 개인서비스용 로봇으로 나뉜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의료, 국방과 같이 불특정 다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문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뜻한다.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가사용 로봇, 청소로봇 등 인간의 생활범주에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간 공생형 대인지원 로봇이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은 제조업용, 서비스용 로봇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간 생산물로서 최종 로봇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되는 모든 중간 투입재를 뜻한다. 로봇 시스템은 로봇을 포함해 기계, 장치 등을 조합해 필요한 기능을 실현한 집합체를 뜻한다. 로봇 임베디드는 외형적으로는 로봇의 형상이 아니지만 로봇의 기술이 적용돼 있는 제품을 말한다. 로봇 서비스는 로봇을 활용해 사람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을 상품으로 해 판매하는 행위를 뜻한다.

▲ 네이버가 개발한 로봇들.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한국 로봇 산업 현황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2018년 말에 발간한 ‘2017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한국의 로봇 시장 현황을 속속 파악할 수 있는 최신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로봇산업 관련 사업체 수는 앞서 언급한 7대 분야 분류 기준 3151개사로 2016년보다 3.4%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로봇 부품 및 부분품 회사가 1001개로 전체의 3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제조업용 로봇회사(718개사·22.8%)가 차지했다. 서비스용 로봇 회사는 472개로 총 15%를 차지했다. 이 중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9.5%(300개사), 개인서비스용 로봇이 5.5%(172개사)를 차지했다. 3151개사 중 대기업은 17개사로 0.5%를 차지했고, 중견기업이 2.4%, 중소기업이 3059개사(97.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로봇산업분야 종사자는 4만334명으로 2016년 대비 4.6% 증가했다. 대부분의 증가는 로봇 임베디드 사업체에서 발생했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종사자가 1만23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제조업용 로봇(1만1511명), 로봇 시스템(6007명), 로봇 서비스(3932명)가 이었다.

로봇산업 매출액은 2017년 7조4836억원으로 2016년 6조2856억원보다 19.1%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용 로봇이 3조4017억원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그 뒤를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이 1조4779억원(19.7%)으로 2위에 올랐다. 서비스용 로봇 매출액은 전문서비스와 개인서비스용을 합쳐서 64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매출액별 회사로 따져 보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회사는 87개사로 전체 회사 수의 2.8%를 차지했다. 1억~10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1287개사로 전체 회사의 40.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와 수출로 본 로봇산업 출하현황을 보면 2017년 기준 출하액은 7조4171억원으로 2016년 출하액 6조2728억원 대비 18.2% 증가했다. 총액 중 제조업용 로봇이 3조3287억원으로 44.9%,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이 1조5405억원으로 20.8%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내수 출하액은 6조1707억원, 수출 출하액은 1조24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016년 대비 20.2%, 9.3% 증가한 것이다.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9.04.11  0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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