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권과 가까운 주변 택지지구에서 4~5월 약 53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출처=부동산인포.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 강남 주변 택지지구에서 올 봄 약 53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상지는 성남고등,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등이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올 초 평균 경쟁률 130:1을 기록한 ‘위례포레자이’의 아성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2017년 말 분양 이후 1년 만에 공급이 재개되고,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올해 첫 아파트를 선보인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5월 성남 고등지구와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등 서울 강남 인근 택지지구에서 총 537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위례신도시에서 4곳 3136가구가 공급되고 ▲성남 고등지구 1곳 727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1곳 647가구 ▲하남 감일지구 1곳 866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 최고 입지로 불리는 성남고등, 북위례, 과천의 분양시장이 재개된 가운데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9.13대책 이후 청약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부적격자가 다수 발생해, 해당 지역에 청약을 계획한 수요자라면 청약자격을 꼼꼼히 확인 후 전략을 세워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약 1년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2017년 분양했던 2개 단지는 단기간 계약이 완료됐다. GS건설은 5월 C1‧C2‧C3블록 등 3개 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강남과 판교신도시 사이에 자리한 입지로 판교테크노밸리와도 이웃해있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 도로교통도 발달된 편이어서 차량이나 현재 운행 중인 광역버스, 시내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신도시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이 A1-6블록에서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05~130㎡로 이뤄진 494가구 규모다. 커튼월, 돌출슬라브 등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수경시설, 휴게정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하남 감일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공공주택이 나온다. 공공분양 청약을 위해선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이밖에도 면적에 따라 소득기준이 적용된다. 대림산업은 감일지구 B9블록에서 전용면적 77㎡ 332가구와 84㎡ 534가구 등 총 866가구를 4월 공급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첫 분양인 ‘과천제이드자이’는 GS건설과 금호건설의 합작으로 S9블록에서 5월 중 분양에 나선다. 총 64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60㎡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