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많은 암호화폐가 2일 일제히 폭등한 가운데, 그 이유가 만우절 장난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사실이라면 확인되지 않은 소식에 시세가 좌우되는 암호화폐 업계의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모 암호화폐 정보사이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거짓이며 만우절 장난으로 밝혔다.
문제는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의 만우절 장난이 실제 암호화폐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당장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만 봐도 비트코인은 한 때 20% 가격이 폭등하는 등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만우절 장난으로 시세가 출렁이는 암호화폐의 허약한 체력이 이번 사태로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블록체인 기술과 더불어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인 암호화폐의 미래에 큰 의문점이 더해지는 순간이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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