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이 유상증자로 자금조달에 나섰다. 출처=나이벡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다.

나이벡은 2일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파이프라인의 진행 비용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350만 주다. 주당 7590원에 발행한다. 구주주 대상 청약 예정일은 오는 5월 29일이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6월 7일이고 신주는 6월 20일 상장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2011년 기술성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펩타이드 기술력에 기반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과 공급계약을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뤄왔으나, 연구개발(R&D) 자금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주요 임원진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다. 이를 통해 자금 부족에 따른 신약 개발과 R&D에 대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확보된 자금으로 기존에 진행하던 골다공증,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JP 모건 콘퍼런스 등에서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들과 기술수출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나이벡이 개발한 펩타이드 기반 골다공증 치료제 ‘NIPEP-OSS’은 지난해 전임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암 줄기세포 표적 펩타이드 항암제에 효능을 입증하며 프랑스 바이오기업과 항암제 개발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벡 관계자는 “항암 표적 치료제 ‘NIPEP-ACD-TIDE’는 암 자체를 표적 선택적으로 치료도 가능하다”면서 “전이되는 암을 98% 이상 차단한다는 우수한 연구결과를 얻어 이에 대한 전임상 진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전문 기업으로 세포 내 단백질(항체) 전달 시스템의 펩타이드 플랫폼 ‘TOPscovery’을 비롯한 골다공증 치료제, 관절염 치료제, 표적항암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