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재성 기자]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내 아이만큼은 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에서 키우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을 반영해 대기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 새로 짓는 아파트들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H클린 현관'

▲ 현대건설'H클린현관'사진=박재성 기자
▲ 현대건설'H클린현관'사진=박재성 기자
▲ 현대건설'H클린현관'사진=박재성 기자
▲ 현대건설'H클린현관'사진=박재성 기자
▲ 현대건설'H클린현관'사진=박재성 기자

현대건설의 '디에이치포레센트'의 견본주택에 실내에 들어가기전 외투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위해 'H클린현관'이 설치 되어 있다.
동선에 따라 놓여진 장치들을 차례로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몸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를 없앨 수 있었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은 후 빌트인 청소기로 옷과 신발에 묻은 미세먼지를 빨아들였다. 신발은 살균건조기, 외투는 의류관리기에 넣어 한 번 더 미세먼지를 걸렀다. 예전엔 방안 쪽 드레스룸에 있을 법한 가전제품들이 이제는 현관 앞에 대기하게 된 것이다. 미세먼지에 찌든 옷은 바로 세탁실로 보낼 수도 있었다. 입었던 옷을 수납장 안 세탁 바구니에 넣고, 뒤쪽으로 밀어내면 바로 세탁실로 이어졌다.

삼성물산 '클린게이트'

▲ 삼성물산 '클린게이트'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물산 '클린게이트'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물산 '클린게이트'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물산 '클린게이트'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물산 '클린게이트' 사진=임형택 기자

서울종로구 운니동 삼성물산 '래미안 갤러리'에는 '클린게이트'와 '에어드레서'를 적용해 현관에 들어서면서부터 옷에 붙은 먼지와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이렇게 떨어진 먼지는 천장 매립형 공기청정시스템이 오염도를 감지한 후, 현관 신발장 아래 설치된 흡기구로 흡수된다.
또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 장치인 ‘IoT 홈큐브’를 래미안 아파트에 설치해 실내 공기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치는 미세먼지가 안 좋으면 빨간불이 들어와 세대 내 실내환기시스템을 자동 작동시킨다.
홈큐브에 대고 “미세먼지”라고 말하면, 이것이 위치한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해 알려주는 식이다. 유입된 미세먼지의 90% 정도를 거를 수 있는 필터가 장착된 환기시스템과 공기청정형 시스템 에어컨도 이를 통해 가동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