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시네마콘에 선보인 CJ CGV 시연 부스에서 4DX VR 어트랙션을 즐기는 관람객들의 모습.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멀티플렉스 CJ CGV(이하 CGV)가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산업 박람회인 ‘시네마콘(CinemaCon)’에서 또 한번 새로운 영화관을 선보이며 전 세계 영화산업계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CGV는 4월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2019 시네마콘(이하 시네마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매년 부스를 운영해 올해로 7번째 참가하는 CGV는 이번 시네마콘에서 오감체험특별관 4DX에 혁신성을 더한 신제품 ‘4DX 리클라이너’, ‘4DX 플라잉 시네마’ 등 차세대 영화 상영 기술을 선보인다.
 
‘4DX 리클라이너(4DX Recliner)’는 소파의 푹신함을 살린 가죽 소재의 리클라이너 좌석에 영화 장면에 따라 다양한 모션 효과까지 느낄 수 있는 신형 체험 모델이다. 이 모델이 지닌 두드러지는 장점 중 하나는 확장성이다. 어떤 극장의 리클라이너 좌석이든 기존에 설치된 좌석 하단에 4DX 모션베이스를 장착하는 것만으로 몰입감 있는 4DX만의 모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4DX 리클라이너'의 4DX 모션베이스는 좌우 회전운동을 구현하는 ‘요(Yaw)’, 앞뒤로 기울어지는 ‘피치(Pitch)’, 좌우로 기울어지는 ‘롤(Roll)’, 위아래로 움직이는 ‘히브(Heave)’ 동작까지 4가지 모션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보다 프라이빗한 관람 환경을 원한다면 2개 좌석을 기준으로 칸막이 형태의 펜스도 장착 가능하다.
 
또 CGV는 신개념 특별관 ‘4DX 플라잉 시네마(4DX Flying Cinema)’의 프로토(초기) 타입을 공개한다. 4DX 플라잉 시네마는 전 세계 최초로 영화와 플라잉 어트랙션을 결합한 초몰입 상영관이다. 바닥이 아닌 상단에 개별적으로 매달린 좌석이 영화 속 장면에 따라 전후좌우로 다이나믹한 모션을 구현해 보다 드라마틱한 관람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관이다. 상영관 내 다층 구조로 마련된 별도 공간에 플라잉 좌석을 배치해 초대형 스크린을 최적화된 각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기존 테마파크에서 체험 가능했던 어트랙션을 영화관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 이어 CGV는 ‘4DX VR’을 극장 로비에서 다양한 어트랙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로비 엔터테인먼트 전용 부스로 마련했다. 4DX VR은 HMD(Head Mounted Display)에서 펼쳐지는 360도 입체 VR 영상에 4DX의 모션·환경 효과를 접목한 기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핸들과 페달을 직접 조종해 자동차 경주를 즐기는 탑승형 VR 시뮬레이터 ‘인터렉티브 레이싱(Interactive Racing)’과 360도 수평 회전이 가능해 헬기를 탄 가상의 상황에서 실감나는 총격전을 펼칠 수 있는 ‘VR 디스크(VR Disk)’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CJ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시네마콘으로 극장업계 관계자분들에게 영화관의 미래를 지향하는 기술들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4DX, 스크린X 기술로 극장 업계 표준을 제시하고 특별한 관람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