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이 장난 백인환 전무에게 58만주를 증여하면서 경영 승계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백인환씨는 올해 1월 1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후 지분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후계자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원제약은 29일 특별관계자인 백승열 등의 지분율이 0%에서 38.65%로 변동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변동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다.

백인환 전무는 58만주를 증여받으면서 지분율이 0.71%(13만9589주)에서 3.66%(71만9589주)로 급증했다. 백승호 회장 지분은 15.55%(305만8044주)에서 12.60%(247만8044주)로 줄었다. 이에 백승열 부회장(14.35%·282만1347주)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주식증여로 대원제약의 승계구도가 뚜렷한 윤곽을 드러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원제약은 백 회장과 백 부회장이 공동 경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백 회장과 부회장은 각각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백 회장의 장남 백인환(0.71%) 전무와 차남 백인성(0.71%), 백 부회장의 장남 백인영(0.71%)과 차남 백인재(0.71%) 등 철저히 동등하게 배분돼있었다.

때문에 대원제약에 몸담고 있는 오너 3세는 백인화 전무가 유일했지만 지분율로만 보면 향후 다른 오너 3세의 경영승계 구도에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증여로 백인환 전무로의 경영 승계 윤곽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 주간 ▲한국종합기술(한국종합기술홀딩스 등 5.2.57%→52.6%) ▲금호산업(금호고속 등 49.06%→48.82%) ▲삼성중공업(삼성전자 등 21.89%→21.96%) ▲웅진씽크빅(웅진 등 31.76%→61.06%) ▲코스맥스(코스맥스비티아이 등 26.03%→26.49%) ▲애경유화(에이케이홀딩스 등 44.6%→44.59%) ▲부광약품(김동연 등 26.26%→24.69%)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등 33.47%→33.49%)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대우 등 47.09→48.36%) ▲삼광글라스(이복영 등 45.22%→45.3%) ▲아이리버(에스케이텔레콤 등 71.25%→71.4%) ▲한화케미칼(한화등 36.67%→36.38%) ▲아프리카TV(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 등 0%→5.05%) ▲한화(김승연 등 36.07%→36.1%) ▲메리츠화재(메리츠금융지주 등 53.68%→53.64%) ▲BYC(신한방 등 67.23%→65.99%) ▲코오롱글로벌(코오롱 등 76.56%→76.55%) ▲삼성SDI(삼성전자 등 20.56%→20.57%) ▲오뚜기(함영준 등 59.34%→59.16%) ▲현대제철(기아자동차 등 35.99%→35.97%) ▲코웨이(코웨이홀딩스 등 22.46%→0.37%) ▲엘지상사(엘지 등 34.76%→24.75%) 등이 특별관계자(최대주주)의 지분변동을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