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종목(3월25일~29일) [출처:키움증권HTS]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한주간(3월 25일~29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TIGER 200TR이다. 1696억원을 순매수했다. 1분기 실적 쇼크를 발표한 삼성전자도 434억원 사들였다. 이어 삼성SDI(352억원), LG전자(308억원), 넷마블(278억원) 등에 관심을 보였다.

반면 최다 순매도 종목은 TIGER 200으로 1665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놨다. TIGER 200TR 순매수와 비교하면 시장 방향성 배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818억원), SK텔레콤(466억원), 신한지주(450억원), 우리금융지주(435억원) 등도 순매도를 보였다.

순매수·매도를 통한 뚜렷한 업종 선호도는 보이지 않는다. 종목별 선호 편차도 심한 것으로 판단된다.

▲ 기관 투자자 순매수 종목(3월25일~29일) [출처:키움증권HTS]

기관투자자들은 TIGER 200을 166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는 반대로 TIGER 200TR을 1696억원 순매도 했다. 기관 역시 지수 방향성 배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다만,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446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 44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가능성은 다소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으로는 LG유플러스(438억원), 삼성전기(428억원), SK하이닉스(406억원), SK텔레콤(392억원)에 관심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850억원), KODEX레버리지(550억원), 현대중공업(471억원), SK이노베이션(467억원), LG화학(445억원) 등은 순매도 했다. 뚜렷한 업종 흐름을 논하기엔 부족한 모습이다.

개인들은 셀트리온을 969억원 순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607억원), KODEX 레버리지(592억원), 신한지주(567억원), S-oil(498억원)에도 관심을 보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428억원을 매도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361억원, 331억원 어치를 팔았다. LG유플러스(325억원), 삼성전기(287억원) 등도 투자를 꺼렸다.

최근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수나 산업 등 업종에 대한 베팅은 규모 측면에서 볼 때,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투자 주체별로 일부 종목에 대한 선호도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실적 쇼크를 예고한 삼성전자는 저평가 매력, 5G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에 대한 관심 등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