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효성중공업이 1300억원의 회사채 공모 발행을 완료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1300억원에 달하는 무보증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주 효성중공업 외에 회사채 발행한 곳은 없어 공모채 시장이 위축된 모습이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6월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효성으로부터 지난해 분할 신설된 효성중공업은 이달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으로부터 분할신설된 효성중공업은 발행금리 2.3%에서 2.607% 사이로 발행했다. 회사채 7-1회차, 7-2회차 발행가액은 각각 650억원에 달한다. 효성중공업은 회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환과 운영자금에 사용한다. 효성중공업은 2016년 4월에 발행한 1020억원대 회사채 상환을 우선상환하고 남은 자금 280억원을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대부분 원재료와 상품구입대금에 지급한다. 효성중공업은 포스코대우 TMC사업부 포항사업장과 백광도시개발(주)에 상품 구입대금으로 각각 55억, 16억원 지급해야한다. 또한 제이에스테그(주)와 고아정공 경주공장(주) 외 219개 기업에 각각 16억, 191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 측은 운영자금의 부족분에 대해 “자체 유보자금으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이달 발행한 회사채 만기일은 각각 2021년 4월(7-1회차), 2022년 4월(7-2회차) 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흥국화재 △포스코대우 △한신공영 △두산인프라코어 △한독△LG화학△효성중공업까지 7곳에 불과해 사채발행이 축소된 모습이다. 또한 전환사채 발행도 STX(주), 흥아해운, 골든브릿지증권까지 3곳에 그쳐 전체 사채 발행 진행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 3월1주~3주간 회사채·전환사채 발행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