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판매명 주보)' 미국 시장 진출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판매명 주보)’의 미국 수출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29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5만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올해 봄 경쟁사 대비 약 25% 할인한 가격으로 톡신 주보(Jeuveau)를 론칭할 계획”이라면서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며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2%에서 2025년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보는 출시 초기에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 기반을 두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웅제약은 미국 마케팅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와 5년 동안 약 3000억원 규모의 주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평균 약 600억원이다.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9988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을 전망했다. 이 가운데 주보의 매출은 약 241억원으로 추정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이 타 기업들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수익성 높은 주보의 매출 비중 확대로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이익 증가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다”라면서 “에볼루스와 계약으로 장기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타 기업들 대비 뚜렷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