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5월 입주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21% 줄은 수치지만, 5년 평균치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출처=부동산114.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봄 이사철인 4~5월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나 서울의 집들이 물량은 크게 줄어든다. 부동산 정보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5월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4만5613가구로 1년 전 같은 기간 입주수치인 5만7728가구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14년~2018년까지 최근 5년 평균치인 4만4997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4~5월에 예정된 수도권 입주 물량은 ▲서울(592가구) ▲경기(1만9290가구) ▲인천(1623가구) 등 총 2만1505가구다. 경기도 일대에 물량이 집중돼 있고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69가구가 입주한데 반해 70% 이상 급감한 수치다.

서울에선 오는 4월 용산구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의 478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효창공원앞역 역세권이고, 1호선 용산역과도 이웃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 주요 입주 단지는 시흥시 ▲호반베르디움더숲 968가구 ▲시흥은계호반써밋플레이스 816가구 ▲배곧신도시대방노블랜드 1089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용인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집중해 들어선다. ▲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 1597가구 ▲용인보라효성해링턴플레이스 970가구 ▲동천자이2차 1057가구 등이다.

수원 역시 2231가구 규모의 광교중흥S클래스가 입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이고 롯데아울렛, 원천저수지, 사색공원과 이웃한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에서 1023가구 규모의 연수파크자이 입주가 예정됐다. 동춘도시개발구역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송도국제도시와 2023년 들어설 계획인 송도테마파크와 이웃한다.

지방은 총 2만4108가구의 물량으로, 입주 물량 순에 따라 ▲경북 4633가구 ▲부산 3735가구 ▲경남 3579가구 ▲대구 3269가구 ▲강원 2687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지방의 주요 입주 단지는 ▲경남 진주시 힐스테이트초전 1070가구 ▲충북 청주시 청주가경아이파크 905가구 ▲부산 수영구 수영SKVIEW 1·2단지 1245가구 등이다. 세종에서는 4-1생활권에서 리슈빌수자인 78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 2019년 4~5월엔 전국 약 4만5000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출처=부동산114.

부동산114는 서울은 4·5월 입주 물량이 적어 최근의 전세값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6월 이후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다시 늘어나는 것은 변수다. 부동산114는 경기 시흥이나 용인, 화성처럼 단기간 대규모 입주가 쏠리는 지역은 전·월세 가격의 전반적인 약세가 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