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톡스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뉴로녹스 제품. 출처=메디톡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보툴리눔 톡신 전문 기업 메디톡스가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77만원으로 유지됐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29일 메디톡스 목표주가 77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전날 주가 54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메디톡스가 올해 5~6월경 중국에서 보톡스 판매허가를 받게 되면 하반기부터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톡스 수출 회복세와 맞물려 실적 증가세가 2020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매출 2399억원, 영업이익 1055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23% 증가하는 것이다.

▲ 중국 내 HA필러시장 점유율(왼쪽)과 블루메이지 사업부문별 매출추이. 출처=한국투자증권, 블룸버그

메디톡스는 2017년 중국에서 보톡스제품 ‘뉴로녹스’의 임상3상을 마치고 2018년 2월 중국 국가의약품관리총국(NMPA)에 생물의약품 허가를 신청했다. 대개 허가에 걸리는 기간이 1년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에는 허가를 받아 3분기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톡스는 2015년 중국 2위 필러생산업체인 블루메이지와 손잡고 중국에서 50대 50을 투자한 합작법인 ‘메디블룸’을 세웠다.

블루메이지는 히알루론산 원료로 중국 내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인 HA필러는 매출 기준 점유율 20%에 이른다. 메디톡스의 보톡스와 블루메이지의 HA필러을 묶어서 판매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보톡스 수출이 4월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진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중국에서 보톡스를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라며 “블루메이지가 메디톡스의 톡신으로 론칭 3년 안에 20% 이상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