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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우려 없다"...토스뱅크 '자신감'중신용자 대출...금융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서비스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토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뱅크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소개하는 한편 그간 시장이 우려해온 바에 대한 토스측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둘러싸고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토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는 토스의 가장 큰 약점은 자금력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컨소시엄 이탈로 업계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가장 큰 우려였던 자본력에 관한 질문에 “자본증자에 대한 자신감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표는 “중신용자 대출의 핵심은 섬세한 신용평가모델(CSS) 설정이며 토스는 그걸 현실화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졌다”고 덧붙여 기존에 내세웠던 ‘저신용자·소상공인’ 등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토스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비바리퍼블리카

토스뱅크의 경우 특히 인가신청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일 컨소시엄의 기존 참여자인 신한금융지주가 이탈한 후 22일 현대해상도 곧바로 불참을 선언한 것. 대주주격인 신한금융의 이탈로 카페 24와 직방 등 다른 참여자들의 컨소시엄 불참선언이 이어졌다. 때문에 일각에선 토스은행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반전은 22일 벌어졌다. 한화투자증권과 기존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투자자이기도한 글로벌VC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등이 컨소시엄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신한금융지주의 이탈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키움은행과 달리 토스은행의 주주구성에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율이 60%를 넘기며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비인가 신청의 최종 주주구성은 토스가 금융주력자 지위로 60.8%, 한화투자증권이 9.9%, 알토스벤처스가 9%, 굿워터캐피탈이 9% 등 8곳이다. 반면 키움은 다우키움그룹이 34%, KEB하나은행이 10%, 세븐일레븐·롯데멤버스가 8% 등 28개의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

   
▲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주주구성. 출처=금융위원회

업계의 우려에 이 대표는 “시장의 우려를 안다”며, “(신한금융지주 이탈 이후) 일주일 사이 다시 재정비가 가능했던 건 이미 토스뱅크의 비전과 전략에 공감했던 ‘대기주주’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컨소시엄에 새롭게 참여한 글로벌 VC들에 대해서도 “해외 VC 주주로 구성된 3곳의 주주들은 토스 자체의 주요 주주이자 이사회멤버”라며, “토스뱅크가 1~2조를 확충할 계획 알고 있는 상태에서 참여를 결정한건 토스와 토스뱅크 모두에게 증자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토스가 금융주력자인가에 대한 의문에는 “토스뱅크 준비하는 과정에서 금융주력자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고 우리는 이미 금융주력자였다”라며 “토스가 현재 진행하는 대부분의 매출은 금융 및 보험업에 해당해 금융분야 매출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될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금융당국에서 적절히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주사전환에 대해서는 “금융지주를 못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인가 나기도 전에 이런 얘기는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핀테크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 보안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서도 “핀테크 기업으로서 금융서비스 제공하는 데에 보안은 생존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보안에 대한 투자를 시작부터 아끼지 않았고 국내 카드사들도 따지 못한 보안인증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CSS(신용등급평가기준)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기에 토스뱅크 런칭 초반부터 바로 중금리 대출 시행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하며 개인중신용자와 소상공인(Thin filer)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공고히 했다.

급변하는 상황 속 '토스뱅크'가 인가신청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여정이 시작됐다. 키움은 생활인프라에, 토스는 금융소외계층 지원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키움과 토스 중 누가 세 번째 인터넷 은행 지위를 가져갈지 아니면 네 번째 자리까지 채워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신규 인가 일정은 2020년 상반기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7일 금융위원회의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마감됐다. 제3인터넷 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키움뱅크’, ‘토스뱅크’, ‘애니밴드스마트은행’ 총 3곳이다. 예비인가 승인은 금융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5월 중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인가는 최대 2곳의 신청자에게 돌아간다.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세 곳 중에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관련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반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가장 유력한 두 곳은 키움증권이 주관하는 ‘키움뱅크’와 토스가 주관하는 ‘토스뱅크’다.

정다희 기자  |  jdh23@econovill.com  |  승인 2019.03.28  18: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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