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개최하는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가 28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세계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창작품을 국제 무대에 선보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다이슨이 마련한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이다. 200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4회째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올해 영국, 미국, 독일, 호주, 한국 등 총 27개국에서 열린다.

다이슨의 최고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은 “젊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은 뛰어난 안목과 무한한 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아이디어는 더 발전하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리기 쉽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는다면 실현될 수 있다”며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젊은 인재들이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공모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한다. 과거 수상자들은 식량 낭비에서부터 물 보전, 공기 오염, 개발도상국의 의료치료 등 모든 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성을 다뤘다. 2018년 국제전 우승은 사방으로 흐르는 바람을 포착하여 도시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풍력 발전기인 '오-윈드 터빈(O-Wind Turbine)'이 차지했다. 또한, 2017년에는 체온 변화를 통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조기 진단하는 도구인 ‘스캔(sKan)’이 국제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8 국제전 우승작 오-윈드 터빈. 출처=다이슨

지난해에는 한국의 국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출품작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가 처음으로 국제전 Top 2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는 화재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와 인명구조를 위해 젖은 마스크를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한 아이디어로, 물탱크와 마스크를 각각 상, 하단에 배치해 물탱크의 손잡이를 당기면 물탱크에 저장되어 있던 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모든 마스크가 빠르게 물에 젖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는 오는 7월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9월 19일에 국내전 우승작과 입상작을 발표한다. 이후 10월 17일에는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선정한 최종 후보작을 발표하고, 11월 14일에 국제전 우승작과 입상작을 발표한다. 국제전 우승팀에는 3만 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하며 우승팀의 대학 학부에도 5000 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한다. 국제전 우승 후보팀에는 5000 파운드의 상금을, 국내전 우승팀에는 2000 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운영하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은 2002년에 설립되어 젊은 인재들이 다르게 생각하고, 실수하며, 발명하는 경험을 통해 엔지니어링 잠재력을 실현하고 도전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