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한국GM 쉐보레가 미국 본토 핵심 SUV 차종 2대를 선보인다. 한국GM은 '트랙스-이쿼녹스-블레이저-트래버스-타호-서버번'에 이르는 미국 쉐보레의 SUV 풀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GM의 쉐보레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 모터쇼’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에서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의 국내 시장 출시를 확정했다. 출시는 오는 하반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대형 SUV '타호'를 2020년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쉐보레가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입해 새로운 고객들을 브랜드로 이끌어오는 전략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쉐보레는 한국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대변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 사진=이코노믹리뷰 장영성 기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쉐보레 트래버스는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모델이다. 쉐보레 패밀리룩을 적용해 역대급 차체 크기에 어울리는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연출한다.

트래버스는 전장 5189㎜의 동급 최대 차체를 자랑하는 트래버스는 전면부 그릴의 크롬 엑센트, LED 시그니쳐 라이팅 및 업계 최초 9 LED D-옵틱 헤드램프(D-Optic LED headlamp), LED 리어램프가 존재감을 과시한다. 동급 최고 축간거리(3071㎜)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풀 플랫 플로어(Full-flat floor) 설계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과 이동이 용이하다.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651ℓ이며, 3열을 접었을 경우 1645ℓ,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2781ℓ까지 늘어난다.

국내 출시되는 트래버스에는 3.6ℓ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북미 인증 기준으로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6.8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3.6ℓ 가솔린 엔진은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9단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가솔린 SUV 특유의 정제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미국 환경 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기준 고속연비는 리터당 10.6㎞, 도심연비는 리터당 7.2㎞다. 탁월한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 사진=이코노믹리뷰 장영성 기자

한국GM은 달아오르는 픽업트럭 인기를 돋울 콜로라도도 선보였다. 국내시장에 출시되는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크루 캡(Crew Cab)의 숏 박스(Short box) 모델로 동급 최장의 휠베이스(3259㎜)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1,170ℓ에 이르는 대용량 화물적재 능력을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북미 인증 기준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2kg.m의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대 3.2t의 견인 능력을 갖춘 콜로라도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 및 트레일러 브레이크(Trailer Brake) 통합 시스템을 적용, 변속 패턴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하는 등 적재함 및 트레일러 하중에 따른 차량 제어를 지원한다.

▲ 쉐보레 초대형 SUV '타호'.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2020년 새로 출시할 SUV 타호도 선보였다. 타호는 1992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현행 4번의 세대교체를 거쳤다. 대형 SUV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지난해 10만4153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오랜 기간 풀 사이즈 SUV 세그먼트 판매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풀 사이즈 SUV 중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건 쉐보레 타호가 유일하다.

타호는 대형 SUV의 상징인 거주성 부문에서도 경쟁 차종 대비 우수하다. 전장 5179㎜, 전폭 1890㎜, 전고 2045㎜로 전체적인 차체 크기가 넉넉하면서도 공간 구성 역시 뛰어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된 타호는 5179㎜의 거대한 차체와 2946㎜의 긴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같은 세그먼트에 포함된 실질적인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페디션에 비해 전체 차체 크기가 다소 작음에도 1열 헤드룸과 레그룸이 각각 21㎜, 35㎜(미국 사양 기준) 크다.

▲ 쉐보레 초대형 SUV '타호'.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타호의 외관은 웅장함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쉐보레의 상징인 듀얼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과 헤드램프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면부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은 프리미엄 소재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SUV에서 느낄 수 있는 뛰어난 품질은 물론, 세련미와 실용성까지 갖췄다. 센터페시아에 탑재된 8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계기반 클러스터와 연동해 운전자에게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타호의 기본 파워트레인인 5.3리터 ECOTEC3 V8 엔진은 6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53㎏·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6.2리터 ECOTEC3 V8엔진은 10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6㎏·m의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한편 한국GM이 쉐보레 타호 출시를 결정하면서 '트랙스-이쿼녹스-블레이저-트래버스-타호-서버번'에 이르는 쉐보레의 SUV 풀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 쉐보레 초대형 SUV '타호'.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 쉐보레 초대형 SUV '타호'.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 쉐보레 초대형 SUV '타호'.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