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메딕스 정구완 대표(왼쪽)과 CKH건강산업 린진성 대표가 업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휴메딕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메딕스가 약 53조원 규모의 중국 뷰티 시장 사업 진출의 본격 신호탄을 알렸다.

휴메딕스는 27일 휴메딕스 안양 본사에서 중국 ‘CKH건강산업’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화장품 브랜드 개발‧유통의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휴메딕스는 축적된 바이오 기술에 기반을 두고 개발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더마 엘라비에’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고, CKH 건강산업은 해당 브랜드의 중국 내 유통과 판매,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두 기업은 공동으로 성공적 시장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CKH건강산업은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기업은 CKH가 100% 지분을 소유한 한국 법인이다. CKH는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제조, 유통과 원재료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CKH는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화장품사업을 진행키로 했으며, 한국 화장품 회사와의 원활한 사업제휴를 위해 올해 CKH건강산업을 설립했다.

CKH건강산업은 이번 휴메딕스와의 협약을 기점으로 중국 내 화장품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휴메딕스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CKH 건강산업이 보유한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통망을 결합함으로써 중국 시장에 적합한 신제품을 개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CKH건강산업 린진성 대표는 “휴메딕스의 히알루론산 전문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 엘라비에’를 개발하고,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했다는 점에서 잠재력과 경쟁력이 크다고 판단해 화장품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메딕스 정구완 대표는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 진출과 동시에 휴메딕스 바이오 기술의 바탕 위에 개발한 화장품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제품과 차별화된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중국 및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국 산업정보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간 매출액이 높은 시장으로 2010년부터 7년간 연평균 10.8%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1인당 평균 화장품 소비지출액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며 오는 2020년에는 3157억위안(약 53조원)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