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출처=지노믹트리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113억원을 투자해 미국 진출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지노믹트리는 27일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노믹트리가 설립하는 미국 법인명은 ‘에피프로미스 헬스(Epipromis Health)’로, 초기 설립자본금으로 1000만달러(약 113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법인은 ‘얼리텍(EarlyTectⓇ)’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의 미국 FDA 허가용 임상시험 준비와 지원, 미국 기술수출 사업화 추진, 사후 계약관리, 해외투자 유치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사무소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열게된다.

지노믹트리는 법인 설립이 완료될 때까지 약 6주 내지 8주 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설립 직후 미국 임상시험 지원을 주도할 의료 총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를 채용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이그잭트사이언스(Exact Science)가 분변 기반의 체외 대장암 조기진단 사업을 독점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이그잭트사이언스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가졌지만,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얼리텍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그잭트사이언스(Exact Science)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대장암 조기진단 단일 제품으로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시가총액이 약 12조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지노믹트리는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신규 고성능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biomarker)에 기반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의 암 조기진단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와 검사서비스 등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이 기업은 이날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