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바이오 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세포배양체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티앤알바이오팹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티앤알바이오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3D 바이오 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조직 재생력이 높은 복합 생채재료를 만들 수 있는 세포배양체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6일 통합형 3차원 세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세포 배양체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3D 세포 프린팅 방식을 통해 다공성 3차원 구조체와 진피와 표피세포 등 피부구성 세포를 프린팅하는 기술로, '생체 외 피부모델' 즉 인공피부를 제작하는 기법이다.

비교적 두꺼운 진피층 제작을 위한 토출형 프린팅 방식과 얇은 표피층 제작에 유리한 잉크젯 프린팅 방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통해 실제 피부와 유사한 구조적인 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의 인공피부 제작 방식과 달리 3D 프린팅 기법을 적용해 다공성 3차원 구조체를 사용함으로써 세포가 포함된 세포층의 구조적 변형(수축현상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시장에서 경쟁우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이 기술은 새롭게 개발 중인 의약품(치료제)이나 화장품의 효능‧독성을 평가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최근 유럽을 시작으로 화장품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이 금지됐고 의약품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피부 분야는 시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국내외 신약개발‧화장품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기술력을 고도화해 3D 세포 프린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기업은 혈관, 모낭, 피하지방 등을 포함하는 등 실제 피부와 더욱 유사한 인공피부 조직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 중이다. 이를 통해 여드름, 주름, 피부암 등 피부 관련 질병연구‧신약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향후 패치형 세포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주사를 통해 주입하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달리 반창고처럼 붙이는 패치 형태의 치료제로 환자의 손상된 세포를 재생‧재건하는 기능을 통해 재생의학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