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한생명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성대규 신임 신한생명 사장은 26일 취임식을 통해 ‘리딩 컴퍼니’가 되기 위한 5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신한생명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9대 대표이사 사장에 성대규 사장을 선임한 뒤 취임식을 진행했다.

성대규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한생명을 ‘리딩 컴퍼니의 의식과 용기’로 가득 찬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먼저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인슈테크 리더가 될 것을 주문했다. 현재의 보험업은 인지(人紙)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람과 기술의 인술(人術)산업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따라서 상품 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테크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퍼플 오션(Purple Ocean)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와는 대화,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가장 큰 보험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토대 위에서 원신한(One Shinhan) 추진을 가속화해 신한금융그룹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험의 진정한 가치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에 있다”며 “보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자”고 당부했다.

성대규 사장은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03년 보험업법 전면개정 작업을 주도하며 방카슈랑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했으며,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했다.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작업과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 보험 산업 선진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듣는다.

또 보험개발원장 시절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요율 산정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에 앞장서는 등 보험업계 변화를 선도한 보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