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멥신이 큐로셀과 공동 R&D 협약을 맺고 세포치료제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출처=파멥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항체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 시작한다.

파멥신은 26일 CAR-T 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 큐로셀과 차세대 CAR-T 플랫폼 기술에 대해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멥신과 큐로셀은 이번 연구 협력으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EGFRvIII)와 PD-L1 양성 고형암 환자를 타깃으로 한 신약 개발을 위해 주요 기술을 공유한다. 파멥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휴파아지 라이브러리(HuPhage Library)와 혁신적 바이오패닝 기술을 통해 항체 후보물질 개발에 기술을 제공하고 큐로셀은 차세대 CAR-T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멥신은 한국화학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CAR-T와 CAR-NK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CAR-T/NK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EGFRvIII를 타깃으로 하는 ‘PMC-005BL’을 보유하고 있다. PMC-005BL은 유효물질(hit)을 발굴해 선도물질(lead)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이사는 “큐로셀과 공동 연구를 통해 PMC-005BL의 추가 기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두 기업이 협력해 CAR-T, CAR-NK, CAR-Macrophage 등 차세대 맞춤형 세포치료제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큐로셀의 김건수 대표이사는 “당사의 CAR-T 플랫폼이 기존의 CAR-T 치료제인 CD19 양성 혈액암 타깃 제품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에 대해 이미 확인했다”면서 “이번 파멥신과 협력을 통해 EGFRvIII/PD-L1 타깃 양성 고형암에 대해서도 CAR-T 플랫폼 기술이 매우 획기적인 결과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파멥신과 연구 협약을 맺은 큐로셀은 면역세포 연구자인 카이스트 김찬혁 교수, 항체 연구자인 이화여대 심현보 교수, 제약사 연구개발(R&D)기획 출신인 김건수 대표가 2017년 공동창업한 회사로 차세대 CAR-T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로셀은 CAR-T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범위B형대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DLBCL) 환자 대상의 CD19을 타깃 하는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 국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