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25일 올해 QLED TV 라인업을 전격 출시했다. OLED 진영과 달리 삼성전자 홀로 진영을 이끌고 있는 QLED는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라인업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올해 QLED TV 라인업은 98·82·75·65형의 8K 제품 1개 시리즈(Q950R)와 82·75·65·55·49형의 4K 제품 4개 시리즈(Q90R·Q80R·Q70R·Q60R)로 총 18개 모델로 운영된다.

화면 크기와 스펙을 세분화시켜 선택의 폭을 넓힌 대목에 시선이 집중된다. 가격은 82형 1590만원, 75형 1019만원, 65형 689만원이며, QLED 4K Q90R 시리즈의 가격은 82형 1099만원, 75형 939만원, 65형 559만원이다.

▲ 올해 QLED TV 라인업이 출시된다. 출처=삼성전자

퀀텀 프로세서AI를 4K 제품 라인업에도 확대 적용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으로 작동되는 퀀텀 프로세서AI는 수백만개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저해상도 영상을 각각 8K, 4K 수준으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자랑한다. 나아가 사운드를 각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키는 기술도 지원한다. 각 장면의 특징을 머신 러닝으로 분석하고 빛을 블록 단위로 정교하게 제어하는 다이렉트 퀀텀도 퀀텀 프로세서AI와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뉴 빅스비는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연동을 비롯해 TV에서 애플 기기에 저장되어 있는 콘텐츠를 무선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에어플레이2(AirPlay2)' 기능도 지원한다. 원 리모컨 기능은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TV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광시야각 플러스 기능과 HDR10 플러스, 눈부심 방지 기술도 QLED TV의 강점을 잘 보여준다는 각오다. HDR10 플러스도 사실상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진영이다.

라이프스타일 기능도 강화됐다. 매직스크린2.0은 기존에 제공되던 데코(장식)·정보·사진의 3개 항목에서 스페셜 에디션, 아트, 배경테마 기능이 추가됐다. 주변기기와 전원선을 통합하는 매직케이블과 밀착벽걸이 등은 내부 인테리어와 적절히 녹아드는 디자인 심미성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삼성 독자의 화질 기술과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2019년형 QLED TV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진정한 초고화질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